'비쩍 마른 몸에 피멍 가득'...숨진 인천 초등생 친모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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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인천에서 의붓어머니의 학대를 받던 12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죠,또래보다 훨씬 마른 체격에 피멍으로 가득한 시신을 보고 친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상처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영정사진 속 어린이의 얼굴,그 앞엔 아이가 생전에 좋아했던 간식들이 ...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빈소를 지키는 친어머니는 부검이 끝난 뒤에야 아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피해 아이 친어머니 : 눈 위에도 찢어져 있고, 입술도 찢어져 있고,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로 말랐다…. 제가 데리고 있을 때는 그래도 표준에서 살짝 통통한 정도….]양육권을 가져간 전남편에게 몇 번이고 아이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매몰찬 거절만 돌아왔다는 겁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전남편 몰래 학교에 찾아갔지만 아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습니다.결국, 그날은 살아있는 아들을 만난 마지막 날이 됐고, 아이는 아홉 달 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피해 아이 친어머니 :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처벌만 잘 받게 해서, 그 부분밖에 없는 거 같아서….]친아버지의 경우 아이가 숨진 날 출근했다가 아내의 연락을 받은 뒤 귀가한 거로 드러나, 아직 사망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기는 어렵다고 본 겁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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