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품 비리 의혹 등으로 잇달아 기소돼 조직을 수렁에 빠뜨렸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1·2인자인 박차훈(67) 전 중앙회장과 류혁(60) 전 신용공제 대표가 한국일보에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이 지난해 하반기 중앙회를 떠난 뒤 언론과 인터뷰한 건 처음이다. 박 전 회장과 류 전 대표는 행정안전부가 수사의뢰한 불법 대출 혐의 등과 관련해 '대출을 하도록
새마을금고 계좌가 있으신가요?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대표 상호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여 년 만에 전례 없는 위기 앞에 섰습니다. 몸집은 커졌는데 내부 구조는 시대에 뒤처진 탓입니다. 내가 맡긴 돈은 괜찮은지 걱정도 커져갑니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뿌리부터 추적해 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지난해 금품 비리 의혹 등으로 잇달아 기소돼 조직을 수렁에 빠뜨렸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1·2인자인 박차훈 전 중앙회장과 류혁 전 신용공제 대표가 한국일보에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이 지난해 하반기 중앙회를 떠난 뒤 언론과 인터뷰한 건 처음이다. 박 전 회장과 류 전 대표는 행정안전부가 수사의뢰한 불법 대출 혐의 등과 관련해"대출을 하도록 부당하게 압력을 넣을 권한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달 14일 예정된 박 전 회장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새다.박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 동구 자택 인근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시종일관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본지가 보도한 중앙회의 부당 대출 의혹 등을 두고는"새마을금고법상 대출, 투자 등의 업무는 신용공제 대표가 도맡게 돼있다"며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류 전 대표를 통해 자산운용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고, 유영석 전 아이스텀파트너스 대표에게는 자신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와 유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중앙회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박 전 회장은 1억 원 수수 혐의에 대해"이씨가 내 소유 부동산을 구입한 후 잔금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기에 위약금을 준 것으로 알고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 공동체' 관계인 류 전 대표와 유씨, 이씨 등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수재 등 혐의로 처벌받을 상황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려고 자신을 모함했다는 게 박 전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류 전 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했다.
그는"새마을금고중앙회에 들어와 보니 '의자 서열'이 있었다"고 했다. 공식 직제상으로는 신용공제 대표가 2인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회장이 1번, 전무이사가 2번, 지도이사가 3번, 신용공제 대표가 4번이었다는 것이다. 류 전 대표는"실제 의자에 앉을 때도 그 순서대로 앉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 있지만 처벌 못한다? 또 무죄 나온 이 재판[김형남의 갑을,병정] 이예람 중사 특검 재판, 낡은 판례로 무죄 선고 받은 피고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박차훈 중앙회장 건물 3채, 새마을금고 대출 기업이 74억에 사줬다“위에서 내려온 거라 무조건 나가야 된다.” 2022년 여름, 윤모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울산 제조업체 S사가 경남 고성군 토지 45필지를 담보로 내놓으며 수십억 원 대출을 요청한 터였다. 금고 실무자들은 대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담보 토지는 도로 가드레일에 막힌 가파른 임야와 진입로조차 없는 맹지가 많았다. 필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세계 23명뿐인 ‘레고 작가’가 한국에…루이비통도 모셔간다는데 [퇴근 후 방구석 공방]“ 레고는 저에게 공기와 같은, 항상 함께 있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같아요. 상상하는 모든 걸 현실로 끌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 LEGO Certified Professional (LCP)“덴마크 레고 본사가 인정한 브릭 아티스트입니다. 고용, 계약관계가 아니라 독립적인 창작 활동을 하는데 ‘레고 공인 작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블랙모터는 못참지” 그 시절 우리는 레이서였고 정비공이었다 [퇴근 후 방구석 공방][퇴근 후 방구석 공방- 37화] ‘웨에엥~~~~ 웨에엥~~~’ 눈으로 쫒기 힘들정도의 스피드! 속도를 높이며 직선 구간을 지나 진입한 코너구간을 감속도 없이 순식간에 돌아나오며 트랙을 질주합니다. 30초 남짓한 시간! 승부가 나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미니사륜구동! 줄여서 ‘미니사구’모터와 전지로 돌아가는 이 작은 자동차는 ‘미니사구’라 불립니다. ‘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동물 좋아하세요? 올해는 '새 구경 걷기' 어떠세요[네 글자 2024] 1만보도 거뜬... 운동에 취미생활 더하는 '탐조산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스라이브]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 첫 재판...주요 쟁점은?■ 진행 : 오동건 앵커■ 출연 : 박성배 변호사*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