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종료 아동'과 만난 후 불행이 시작됐다 열여덟,_어른이_되는_나이 이상희 김명찬 주영_감독 임선우 김상목 기자
각박한 세태에 지친 이들은 흔히 상상의 휴식처를 구한다. 토마스 모어가 영국 종교개혁 와중에 극심한 정쟁에 지쳐 집필했던 는 오늘날까지 이상향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정작 작가 본인은 끝내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음은 역사에 기록된 아이러니다. 옆 나라 프랑스의 신교 대 구교 골육상잔에 지친 프랑수아 라블레는 유쾌한 거인 영웅들의 황당무계한 모험인 이야기로 문화와 예술은 그런 열망을 반영하고 재현해냈다. 시대와 상황은 차이가 제법 나지만 남북조 시대의 혼란에 지친 도연명은 '무릉도원'이라는 동북아시아 이상향의 전형을 선보인 바 있다.후발주자인 영화 역시 의외는 아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독립영화는 극단적 현실을 더 잔인하게 극화하는 경향과 치유로의 회귀적인 경향을 3-4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해왔다.
영화에서 자신이 상대하던 - 자기보다 못해 보이는 - 존재들에 대해선 별다른 동정심이나 연대감을 보이지 않는다. 자기 권리와 몫은 알아서 본인이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사고방식이다. 그렇게 윤서는 철저하게 개인적이고 일정하게는 냉소적인 면모도 보이는 인물이다. 그래서 정작 자기 주변 등잔 밑은 놓치곤 한다. 게다가 수찬과는 20년이 넘게 차이 나는 세대다. 어쩌면 윤서 캐릭터는 소위 '낀 세대'인 동시에 '꼰대'를 혐오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렇게 되어가는 지는 포착하지 못하는 전형일지도 모르겠다.수찬은 18살 청년이다. 그는 정확히 윤서의 대척점에 선 존재다. 한창 나이에 어울리는 꿈같은 건 없냐고 인터뷰에서 집요하게 묻는 윤서에게 그는 내뱉듯 답한다. 자신이 타인의 도움 없이 그저 먹고 자는 데에만 한 달에 90만원 넘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런 처지이다 보니 그저 돈 많이 벌어 소박하게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희망을 수찬은 일관되게 피력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평생 쓴 ‘류씨’를 여권 재발급 위해 포기하라니…결국 법원에 갔다리(이), 류(유), 라(나)씨 등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성을 가진 류씨는 여권에 적힐 자신의 성씨를 지키기 위해 법원 문을 두드려야 했습니다. 여권 성표기 🔽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이후 첫 설 명절··· 유가족 합동 차례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친지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희생자 영정 앞에 합동 차례상을 올렸다. 차례상에는 20~30대가 대부분이었던 희생자들이 생전 좋아한 피자, 맥주, 육포, 과자, 갈비 등이 올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브라질 원주민 어린이 영양실조 등 570명 사망…'비상사태' | 연합뉴스(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브라질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6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불법 금 채굴 등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영양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동 성착취물 한 개 3천원…불법 영상물 1천회 넘게 판매한 '그 놈'아동 성착취물을 비롯한 불법 촬영물을 온라인상에서 1천여회에 걸쳐 판매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왕 성욕에 안보위기, 주술사와 약혼한 공주…'킹받는' 왕실들 | 중앙일보카를로스 1세 스페인 전 국왕은 성관계를 맺은 여성 수가 2154명에 이른다며...\r왕실 스페인 노르웨이 태국 영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