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지급했다는 정부 태도,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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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지급했다는 정부 태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고 유채화 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정기후원하는 아프리카 아이의 편지를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이 무리해서라도 입을 거 먹을 것을 아껴가며 부모님 환갑 선물을 준비하고, 꿈에서도 가족을 걱정할 만큼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던 집의 대들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비명소리와 절규소리가 난무했습니다. 근육들이 기형적으로 휘는 느낌이 들고 정신을 잃어 갈 때 즈음 위에서 구급대원이 보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빼내면서 조금씩 압박이 풀렸고, 채화와 저는 클럽 쪽으로 옮겨졌습니다. 저는 채화와 최대한 가까이 있기 위해 계속 상가 문 바로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그제서야 상가 앞쪽에 임시본부와 구급 의료소가 세워지고, 많은 구급차, 소방대원들, 경찰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응급조치가 한시가 급한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 텐데, 왜 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구급차들이 대기하고만 있었는지, 시간을 오래 끌고 있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상가 안에 있던 사람들이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내 여자친구가 여기 있으니 신원 증명을 해야 하니 같이 가게 해달라"라고 말했고, 분명 그렇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채화를 따라겠다고 하자, 다른 사람들은 갈 수 없다고 길을 막았고, 결국 저는 구급차를 함께 타지 못했습니다."저희 언니는 CPR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차가운 길바닥에 누워 몇 시간을 병원에 이송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고통스러웠던 언니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미디어에 공개된 압사 사고 영상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최근 업무적으로 만나오던 분께서 저에게"나는 더 이상 텔레비전을 믿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아느냐?" 물었고 당시 저는 유가족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일을 너무 크게 부풀려서 말하는 거 아니냐""사고로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다들 가만히 있지 않냐""가만히 있는 유가족들도 많은데 왜 이렇게 나대는지 모르겠다"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였고, 저는 그 말에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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