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여왕' 이소라가 록을 선택한 까닭 명반다시읽기 이소라 이승원 기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 경연 예능, 그 중심과 시작에는 단연 MBC 가 있다. 박정현, 임재범, 김범수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그 역량을 뽐내는 본격적인 경쟁의 장은 삽시간에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바람이 분다', '난 행복해'와 같은 발라드곡으로 알려져 있던 이소라였기에, 많은 이들이 그녀의 '변신'에 감탄했지만 그녀에게 로커는 변신의 대상이 아닌 또 다른 자아였다. 서정적이고 우아한 형체 속에 거친 이면이 숨쉬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지금 이 그녀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과 결이 다른 이 작품에 역설적으로도 그녀의 정수가, 그것도 매우 놀라운 완성도와 강렬한 질감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그녀의 음악을 관통하는 정서인 이별에 대한 슬픔은 어느 때보다도 직접적으로 표현됐다. 이토록 솔직한 슬픔은 깊어지다 못해 화자의 내면을 파고 들어가 뜨거운 분노로 승화되었고 작품은 이 과정을 포착하여 고스란히 가사로 옮겨냈다. "나 혼자 일어난 미친 아침은 맑아도 눈물입니다" 문드러진 감정은 끝내 분노로 변모하여 떠나간 연인에게 저주를 내리고 자기혐오와 피해의식에 잠식되는 지경에 달한다."난 혼자다 / 내가 나를 벌한다 / 편한 도움도 필요치 않아 / 난 변한다 / 세상에 나를 바친다."
'슬픔'이라는 부제를 가진 전반부는 발라드, '분노'라는 부제의 후반부는 록 위주로 구성하며 소리도 그 노랫말에 발을 맞춘다. 본인을 자책하며 떠나는 이를 붙잡는 '믿음', 떠난 후의 슬픔과 허전함을 곱씹는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등 이전과 유사한 정서를 표현하는 곡은 분명히 예상 범위 내에 있는 발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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