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손님들의 발길만큼 상인들을 괴롭혔던 건 정신적인 트라우마입니다. \r이태원 르포
28일 오후 6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연인이나 친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6개월 전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현장 감식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쳐지고 시민들이 두고 간 흰 국화와 편지로 뒤덮였던 골목이다.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해 11월 11일 폴리스 라인이 해제되고도 수 주가 지난 뒤에야 다시 셔터를 올렸다. 이씨는 “원래는 알바생을 여러명 고용하면서 운영했는데, 지금은 나 혼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중”이라며 “참사 직후 매출이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었는데, 그래도 떨어진 매출의 30~40% 정도는 회복된 것 같다”고 했다.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연초가 좀 지나고 나서부터는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만석이 나오기 시작하고 거리도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태원 상권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회복세를 보이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11월을 기점으로 침체기에 맞닥뜨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에 따르면 이태원역 반경 500m의 요리주점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3개월간 2754만원에서 2508만원으로 약 8.9% 감소했다.
돌아온 ‘만석’과 거리의 음악소리…마음 한켠엔 불안도 27일 오후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 일대를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지난달 초부터 점차 방문객이 늘기 시작해 매출의 30~40%가 회복되었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한 주점 매니저 서모씨는 “3월 말부터 조금씩 손님이 늘기 시작하더니 금·토요일 기준 50% 정도는 손님이 회복된 것 같다”며 “애도기간에 휴업을 마치고 가게를 다시 열었을 때는 손님이 하루에 한 테이블뿐일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서 공허했다. 결국 12월과 1월에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었다”고 했다. 다른 주점 직원 장모씨는 “3월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 언젠가 회복할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직원들이 다함께 인테리어를 손보고 메뉴 개발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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