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존재 됐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이 말 가슴 아파' 홍주환 뉴스타파 이태원_참사 이영광 기자
지난 21일 독립언론인 에 '길 잃은 별들의 길이 되어, 이태원 진실버스'란 다큐가 업로드되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0일 동안 전국을 순회했을 당시, 홍주환 기자가 동행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홍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일단 찍을 때는 되게 정신이 없었는데 끝나고 나니 개운한 것 같아요. 제가 이태원 참사 취재하면서 회사의 도움으로 심리 상담도 같이 받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감정 전이라는 게 있대요. 유가족분들의이 슬픈 모습이나 우시는 모습을 보면 그 슬픔이 저에게 옮겨오는 거죠. 이번 진실 버스에서 자는 시간 빼고 거의 같이 있었잖아요. 사실 그분들도 우시기만 하지 않아요. 울다가 밥 먹고 웃고 농담도 하고 화냈다가 또 웃기도 하죠. 예전엔 울고 화내는 모습만 봤는데 전체적인 모습을 다 보니까 마음의 부담감도 내려간 것 같아요. 저에게 전이됐던 슬픔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흔히 우리가 성폭력 사건을 다룰 때 '피해자다움'을 이야기하잖아요. 언론이 '유가족다움'이라는 편견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번 웃는 모습을 보여드릴 순 없겠지만 최대한 유가족분들의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국민들도 유가족들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저희가 찍은 것 중에 한 4분의 1만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가족분들이 광주에 가서 '오월 어머니집'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그 장면을 담지 못했어요. 또 유가족분들이 기자회견 준비하실 때 핸드폰으로 원고를 썼다 지우고 보고 외우고 하셨거든요. 이분들도 말의 무게를 알고 계신 거예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다큐 제작이 처음이라 잘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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