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외전] 노동야학 지원한 대한제국 군수 심흥택
독도가 한국 땅임을 부인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한국인들이 독도에 애착을 보인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라고 주장한다. 그는 2019년에 펴낸 제13장에서"조선시대에는 독도에 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라며"독도는 대한민국 성립 이후, 그것도 지난 20년 사이에 급하게 반일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심흥택은 독도에 관한 보고서를 남겼다. 이 내용은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의 '심흥택 보고서'에서 확인된다. 여기에는 울도군수의 상급자인 강원도관찰사서리 겸 춘천군수 이명래가 1906년 4월 29일 의정부에 보고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는 봉변을 당한다. 그해 8월 11일 자 는"횡성군수 심흥택씨를 본월 7일에 포병이 착거라 하얏더라"고 보도했다. 심흥택을 붙잡아간 이들은 7월 31일의 군대해산 조칙에 반발해 봉기한 민긍호 휘하의 원주 의병들이다. 17일 자 는 심흥택이 붙들렸을 당시에 원주 유림들이 의병들에게 석방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의병부대에서 무사히 풀려난 것과 그 뒤 관직이 무사했던 것을 종합하면, 의병과 정부 어느 쪽도 거스르지 않는 방법으로 심흥택이 처신했으리라 볼 수 있다.2016년에 제22집에 실린 심철기 연세대 강사의 논문 '1907년 원주의병의 쇠퇴와 새로운 항일투쟁의 전개'는"횡성군수 심흥택은 부임 이래 읍내에 보통소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운동에 적극적이었다"라며 그가 추진한 노동야학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가 노동 야학을 지원한 것은 역사적 맥락을 띠는 일이었다. 위 심철기 논문의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횡성·원주 지역 노동야학은 이 지역 의병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일본을 꺾지 못해 울분을 품은 이 지역 항일진영이 독립운동의 제2라운드로 벌인 것이 노동야학이다. 심흥택이 이 흐름에 동참했던 것이다.위 논문은"원주 의병이 쇠퇴하면서 원주의 의병운동은 새로운 항일투쟁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라며"먼저, 한상렬 의병장의 경우에서 보이듯이 만주·연해주 일대로 이동하여 독립군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었다"고 한 뒤에"다음으로는 새로운 민족운동의 전개"라고 하면서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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