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들, 특별한 연구 결과 없는데도 IB 도입... 보고서 "도입할 이유 없어"
한국에서 특별한 연구성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전국 8개 시도 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이 낸 'IB 한국학교 적용' 관련 연구보고서 내용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교육언론이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이 지난 2021년 12월에 발표한 '국제형 교육과정 분석 연구'를 살펴봤더니, 연구진은"공교육에 IB 과정을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도입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의 한 민간 교육재단이 개발한 IB는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고 논술과 프로젝트 수업 등을 제공하는 교육과 평가 프로그램이다. IB 인증을 받으려는 학교는 3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고, 해마다 1000만 원 이상의 회비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학생이 IB 시험을 보려면 한 명마다 100만 원 가량의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다.연구진은 보고서에서"IB 교육과정이 토론 수업, 탐구 수업, 체험 수업 등의 학습 과정을 가지고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도"그러나 IB 교육과정, 특히 IBDP의 경우 학습 수준이 높아 자칫 영재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일부 학생들을 위한 '귀족 교육'으로 많고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진은"미국과 같은 나라는 국가 차원의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이 아니어서 주정부의 예산 지원 여부에 따라 IB 교육과정 도입 사례가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일본의 사례에서도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점차 공립학교에서의 IB 학교 증가가 둔화되었다"면서"IB의 경우 IB 인증과 연회비 납부에 필요한 예산, 교원 연수와 IB 전담 코디네이터 배치 및 학생의 IB 시험 응시 비용 등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굳이 해외 기관에 추가적인 예산을 국민의 세금을 충당하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새로운 해외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IB 교육과정을 이 시점에서 도입할 이유가 없다"면서"특히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대입준비라는 과정에서 IB 교육과정의 정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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