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숲' 신영복 선생, 살아 계시면 무슨 말할까?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_사색 영취산 윤성효 기자
임인년 마지막 날인 31일 '더불어 숲'을 찾아 산을 올랐다. 경남 창원에서 종교·시민운동·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인사들이 평소 그리워하던 신영복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새해에 '더불어 깊은 숲'을 다짐한 것이다.신영복 선생의 묘소는 밀양시 무안면 소재 영취산 자락에 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무덤은 이날 햇볕이 내리쬐면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소나무 숲 사이에 있어 솔내음이 무덤까지 스며들 것 같았다.묘소 입구에는 '더불어 숲'이라고 새겨진 돌이 있다. 조부의 묘소 옆에 수목장으로 안장된 신영복 선생은 어린아이 양팔 넓이의 큰돌 아래에 묻혀 있다. 큰돌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 큰돌 주변으로 작은 돌들이 선생을 그리워하며 여러 사람이 쓴 글이 새겨진 채 놓여 있다.
경남도의회에서도 신영복 선생이 거론되었다. 지난 9월 열린 임시회 때 국민의힘 박동철 경남도의원은"학생들의 시민교육 교과서로 채택한 '더불어 민주시민'이라는 책자에 사용된 단어가 특정 정당을 떠올린다"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고인 앞에서 새해 바람을 말했다. 노경석 지부장은"몇 년 전에 전교조 조합원들과 함께 참배를 했던 적이 있다"며"선생님께서 하신 '더불어숲'이 새삼 생각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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