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살아 숨 쉬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김성동 ‘흑염소 빼빼’ 깨달음이 지금 말하는 것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어째서 살아 숨 쉬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김성동 ‘흑염소 빼빼’ 깨달음이 지금 말하는 것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5%
  • Publisher: 51%

김성동(1947~2022)은 1981년 5월10일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를 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쓴 ‘우의(寓意) 소설’이다. 5월 끝 무렵 썼지만 출판하지 못했다.

40년 지난 지금 다시 보면 온누리 뭇 생명 위한 아름답고 슬픈 동화김성동은 1981년 5월10일 를 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쓴 ‘우의 소설’이다. 5월 끝 무렵 썼지만 출판하지 못했다. 두 달 여 전인 3월 3일 전두환이 간접선거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듬해 책을 냈을 때 ‘광주’라는 단어는 꺼내지 못했다. 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였는데도, 책은 조명받지 못했다. 그나마 책을 다룬 언론은 단신 처리했다.

광주에 관한 소설이라는 건 분명했다. 그는 아픔과 고통, 우울을 호소한 뒤 이렇게 적었다. “사납고 억센 글을 쓰고 싶습니다. 사납고 억센 글을 써서 나쁜 사람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싶습니다.” 주인공 ‘빼빼’에 이 바람과 각오를 욱여넣었다.빼빼는 “나를 마음대로 끌고 다니는 커다란 힘을” 가진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어차피 죽는 것 사람과 싸우더라도 도망쳐야 한다는 ‘늙은 염소’의 결의 제안에 도리질하며 싫다고 말한다. “사람과는 싸움이 안 돼요.” 사진 크게보기 김성동은 1981년 5월10일 를 냈다.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쓴 ‘우의 소설’이다. 인간 탐욕이 여전한 지금 비인간 존재를 포함한 모든 생명을 위한 글로 그 책 의미가 넓어진다. 이서방 제공

김성동은 2002년 판 후기엔 5·18 직후에 쓴 사실을 말한다. “이 기절초풍하고 혼비백산하는 정신의 대공황시대에 어린 흑염소 ‘빼빼’ 깨달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목멘 그 소리는 어디로 돌아가나. 축구공 하나에 온갖 갈등과 모순을 덮어버리는 이 풍요로운 ‘대~한민국’, ‘컴본주의 시대‘에 이 무슨 귀꿈맞은 소리인가”라고도 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눈물겨운 마을 방과후 에피소드코로나19 시대, 눈물겨운 마을 방과후 에피소드코로나19 시대, 눈물겨운 마을 방과후 에피소드 돌봄 방과후 육아 노동 교육 한은혜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6개월 아이 있는데 '엄마는 1박 휴가·아빠는 새벽 축구'... 비결은?6개월 아이 있는데 '엄마는 1박 휴가·아빠는 새벽 축구'... 비결은?6개월 아이 있는데 '엄마는 1박 휴가·아빠는 새벽 축구'... 비결은? 아빠일기 육아일기 워킹대디 손은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조를 ‘사업자단체’ 잣대로 제재…공정위, 도넘은 노동탄압노조를 ‘사업자단체’ 잣대로 제재…공정위, 도넘은 노동탄압이번 제재를 통해 정부의 특고 노조 탄압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방 통화 녹취록 있는데…용산구청 '통화한 기억 없다'소방 통화 녹취록 있는데…용산구청 '통화한 기억 없다'핼로윈 참사 이태원 용산구청 소방 29일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서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참사 사실을 전해듣기 전부터 참사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용산구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6 16: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