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교육 삭제? 윤 정부 '독재교육' 하겠다는 것' 최서현 노동교육 윤근혁 기자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노동교육'을 삭제한 2022 교육과정을 통과시킨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다. 학생이라는 국민은 결국 대부분이 '노동자 국민'이 되는데, 노동교육을 하지 않겠다니. 이것은 현 정부가 자기가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는 독재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최서현 전국특성화고노조위원장은 에"지난해부터 교육당사자들은 물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까지도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을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것이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틀 전인 14일, 국가교육위는 교육과정에서 '노동교육'은 빼고, '자유민주주의'는 넣은 교육부의 교육과정 심의본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최서현 위원장은"노동교육은 당장 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고, 이후 노동자가 될 학생들 대부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인데 현 정부는 이를 매몰차게 걷어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성화고노조는 특성화고 실습생들의 사고가 계속되자 이를 막기 위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2018년 5월 1일에 설립한 노조다. 현재는 특성화고 재학생까지 노조에 가입해 조합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의 행동은 국민 우습게 아는 것""학생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은 백이면 백 황당해 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당장 취업을 앞둔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피부에 와 닿는 일이다. 공부하며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이 많은 상태다. 당장 노동을 해야 하거나 곧 노동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노동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현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교육은 무시하고 자기가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는 독재교육을 하겠다는 선언이다.""한 마디로 국민을 우습게 알고 노동교육을 뺀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학교가 노동교육을 제대로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홍정운씨는 위험한 작업을 거부하고 노동조합을 찾아가거나,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노동교육은 노동안전 교육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기본적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20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바를 하든, 취업을 하든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모습이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위험한 노동환경도 점차 나아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내가 보기엔 노동교육은 학생들, 국민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이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내탓, 부모탓 하며 절망의 늪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기도 하다. 자기 권리를 알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한 명의 주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노동교육이다. 노동교육은 사회를 더 밝고 행복하게 만들 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 축내는 진짜 '빌런'... 속지 맙시다윤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안' 폐기의 문제점... 과잉의료·상업적 의료행위 방치가 주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정부 '관제 애도' 뚫고나온 '추모다운 추모', 왜 50일이나 걸렸나윤 정부 '관제 애도' 뚫고나온 '추모다운 추모', 왜 50일이나 걸렸나 윤석열 책임자처벌 진상규명 이태원참사 이상민 조혜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9재·추모제 일괄 불참한 정부·여당에 일침한 민주당 “숨지 말라”'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의 금융권·공기업 낙하산 인사…“MB 자원외교 악몽 떠올라”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힘을 보탠 인사들이 대거 수장 자리 꿰차고 있습니다.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조 대응 잘했다'…윤 대통령 지지율, 3%p 올라 36% | 중앙일보5개월여 만에 긍정 평가 3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r윤석열 지지율 여론조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