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품귀 비상에매주 유럽출장, 물량 확보다른기업 멈출때도 공장 돌려정의선, 구매본부 특별 격려
이혁준·김종민 현대자동차그룹 구매본부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품난이 심각했던 당시 유럽 반도체 기업을 만나러 무작정 비행기를 탔던 일을 회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은 2021년에 가장 심각했다.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해 반도체 주문을 대폭 줄인 기업들의 예상이 빗나가면서다.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 라인을 세우는 자동차 기업이 속출했다.
김종민 상무는"수십 년간 이어온 구매본부의 제1원칙은 절대 생산 라인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현대모비스 등 협력사가 구매해온 차량용 반도체를 완성차 기업이 직접 뛰어들어 구하게 된 첫 계기"라고 말했다. 구매본부 직원들이 차량 반도체 기업 사장을 만나기 위해 기약 없이 최고경영자 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예삿일이었다. 반도체 공급이 어렵다는 고위 임원과 밥이라도 먹자며 식당으로 불러 두세 시간 설득한 끝에 결국 반도체를 받아냈다. 이혁준 상무는"어떤 완성차 기업도 현대차그룹처럼 절박하게 반도체를 구한 일이 없다더라"며"현대차그룹 특유의 근성과 책임감이 작용했고 냉철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진정성이 통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부품 소싱 전략으로 판매 '점프업'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팬데믹 당시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공장 가동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나서 구매본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팬데믹 이후 정 회장은 구매본부 50여 명을 불러 중식 코스 요리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구매본부가 최선을 다해줘 톱3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여러분 덕분에 고객이 차를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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