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 초비상…한달새 4%→41%
이주영 기자=미국에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증식속도가 빠른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해 새로운 유행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XBB.1.5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확진 중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 확진 중 XBB.1.5 감염 비율은 4%에서 40%로 껑충 뛰었고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75%가 XBB.1.5 감염이었다.
바이러스학자들과 전염병학자들은 XBB.1.5 유행이 얼마나 심각할지, 중증 유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지 않다면서도 XBB.1.5가 새 유행을 일으킬 만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XBB.1.5는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크지 않은 유행을 유발했던 BA.2의 하위변이 두 가지가 일부 유전자 코드를 교환하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14가지 변이가 생겨 XBB 변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프레드허친슨암센터 트레버 베드퍼드 교수는 XBB.1.5의 증식속도는 먼 친척인 BA.5와 비슷하고 재생산지수는 1.6으로 경쟁 변이보다 40% 정도 높다다고 밝혔다.
그는"앞으로 몇 주간 XBB.1.5 감염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다만 PCR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XBB.1.5 감염자를 따로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령 등 취약층의 입원율이 XBB.1.5 유행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컬럼비아대 데이비드 호 박사는 XBB와 XBB.1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에 대한 백신과 항체치료제 등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XBB.1이 완치자와 백신 접종자 항체에 저항하는 능력이 BA.2보다 63배, BA.4와 BA.5보다 49배나 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XBB.1.5의 면역 회피 능력은 XBB.1과 비슷할 것이라며 이는 백신이나 이전 감염 등으로 획득한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고 이부실드 등 항체치료제에 저항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최신 부스터샷은 XBB.1.5에도 어느 정도 보호효과가 있다며"최근 데이터는 2가 백신 등이 감염을 막지는 못해도 중증·사망 예방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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