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의 갑툭튀 '이승만 예찬', 무슨 역행인가 이승만 동아일보 재평가 독재자 극우 박광홍 기자
아직 4.3 희생자 추념일까지는 한 달 하고도 보름 정도가 남았지만, 4.3의 책임을 둘러싼 논쟁과 여론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듯하다."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몰고 온 파동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계엄법이 제정되지도 않았던 1948년 11월 17일 시점에 제국 일본의 법제를 근거로 제주도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아래서 무소불위의 힘을 얻게 된 토벌대는 중산간 지역의 마을들을 초토화하고, 제주도민들을 살해·강간했다.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자 최고위원 후보인 인물이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하고, 색깔론을 끄집어 내 목청을 높이고 있는 것. 이를 개인의 돌출된 언동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태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4.3의 책임을 김일성과 북한 당국에 돌릴 수 있는 배경엔 여전히 우리 사회에 견고한 '이승만 국부론'이란 역사관이 자리잡고 있어 보인다.
북한 정권에 대한 적개심이 곧 표심으로 직결되는 이들에게 있어, 이승만 정권의 실상이 '무오류 수령'에 반기 든 이들을 '미제간첩'이나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했던 북한 정권과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사실일지도 모른다. 이 진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스스로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의미일 테니까.그러나 정치공학적 이해에 따른 것이든 혹은 신념에 따른 것이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만행에 눈을 감고 당시의 정권을 무작정 예찬하는 건 대한민국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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