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가는 AI 시대에 무속이 공존하는 이유는

만큼 뉴스

달나라 가는 AI 시대에 무속이 공존하는 이유는
연구소신자유주의사회무속신앙

한국 샤머니즘인 무속(巫俗) 신앙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파묘'가 흥행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골 소재로 자리매김하면서 부정적 인식

하늘과 땅을 잇는 원초적 존재, 무당은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범죄의 온상이 될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한다. 한국일보는 석 달간 전국의 점집과 기도터를 돌아다니며 우리 곁에 있는 무속의 두 얼굴을 조명했다.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공식적으론 어디에도 없는 무속의 현주소도 파헤쳤다. 문화 코드로 자리 잡은 무속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지난달 2일 충남 계룡산 기도터에 있는 신목을 찍은 모습. 나무에 두른 여러 겹의 밧줄과 매달린 흰 종이는 신성한 곳을 구분하고 더러운 기운이 닿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산=하상윤 기자영화 '파묘'가 흥행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골 소재로 자리매김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줄어들었다. '미신' '호환마마' 등으로 치부되던 과거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무당에게 보는 신점은 '스낵 컬처'가 됐고, 일각에선 종교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무속이 기성 종교를 완벽히 대체하는 건 아니지만 생활 속 종교로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3 한국인 종교 현황'에 따르면, 무종교인은 20년간 19.9%포인트 증가했다. 19~29세의 85%, 30대의 81%가 무종교인일 정도로 젊은 세대에서 특히 많았다.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기성 종교의 경우 위로·치유 기능은 명상과 현대 의학으로, 규범과 윤리는 법과 제도로 대체되면서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며"기성 종교가 강하면 무속은 그 안에 녹아들지만,시켰다. 진학·취직·승진·사업 등 선택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점복을 통해 위로를 받으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점치는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해온 점복문화연구소 염은영 소장은"승자 독식 사회에선 누구나 패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며"불확실성과 개인주의가 맞물리면서 점복 행위가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강민정 만신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 ‘서울 천신굿’을 선보이고 있다. 행운의 상징인 붉은 깃발을 뽑은 신도에게 신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하상윤 기자이 가능하다는 점도 점집을 찾는 이유로 꼽힌다. 무속 신앙에는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고, 기성 종교처럼 교리와 규범이 없어 탈권위적이다. 김동규 서강대 K종교학술확산연구소 연구교수는"MZ세대가 무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성 종교와 달리무속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안방까지 파고들 정도로 친숙해지면서 어두운 면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신도를 대상으로 한 사기, 폭행, 성범죄 등이 이어지고 있고, 가스라이팅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 성 교수는"무당의 점사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신도들에게 윤리적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무속인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영상 : 김용식·박고은·박채원 PD, 김태린 작가, 전세희 모션그래퍼, 이란희·김가현 인턴PD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연구소 신자유주의사회 무속신앙 기성종교 종교현황 신자유주의 현대사회 불확실성 제도권종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준비할 것들100세 시대에 준비할 것들책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 노년을 위한 100세 인생 지침서)는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저자 '가스가 기스요'가 100세 가까이 되는 나이에도 건강히 지내는 노인들을 인터뷰 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100세 시대에 실제 오래 살고 있는 평범한 노인들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는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0년을 맞이한 NCCK… '모두가 공존하는 미래로 다시 한걸음'100년을 맞이한 NCCK… '모두가 공존하는 미래로 다시 한걸음'지난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한국사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 개신교계가 모여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갈 것을 다짐했다. 오는 24일 100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아래 NCCK)는 지난 22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송용진의 수학 인문학 산책]인공지능과 수학[송용진의 수학 인문학 산책]인공지능과 수학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에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 가는 상황에서 수학의 중요성도 같이 커지고 있다. 몇년 전에 일본에서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약국 재활용 쓰레기통의 불편한 진실약국 재활용 쓰레기통의 불편한 진실[그 약이 알고 싶다] 기후위기 시대에 제약회사가 배출하는 플라스틱, 괜찮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천 년의 역사 위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천 년의 역사 위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지난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안양에 들렀다 인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안양예술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들뜬 마음으로 '안양에서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한 결과였다. 안양유원지! 한 번쯤 들어봤을, 또는 가봤을 유명한 이름, 때마침 비가 온 후라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렸다. 관악산(629...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점선면] [Lite] 📱 앗, 내 휴대폰…![점선면] [Lite] 📱 앗, 내 휴대폰…!응, 일단 압수. 이유는 나중에 알려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6-05-19 06: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