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따른 인간성 위기 의식 반영… 교황청 차원 대응 본격화
발행 2026-05-19 11:07:16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 시대 인간 존엄의 보존 문제를 다룬 첫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를 오는 25일 발표한다.
아울러 레오 14세 교황은 최근 교황청 내에 인공지능 문제를 전담할 기구 설치를 지시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교황청 공식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18일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가 2026년 5월 25일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회칙의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 존재의 보존’이다. 이번 회칙에는 지난 15일 자 교황 서명이 담겼다.
이는 레오 13세 교황의 대표적 사회회칙인 ‘레룸 노바룸’ 반포 135주년에 맞춰 이뤄졌다.
‘레룸 노바룸’은 노동권과 사회정의를 다룬 가톨릭 사회교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인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과 인간통합발전부 장관인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영국 더럼대학교의 신학자 안나 롤런즈 교수,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인 크리스토퍼 올라, 미국 산타클라라대학교 예수회 신학대학원의 레오카디 루숌보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 16일 공개한 문서를 통해 ‘인공지능 범교황청 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문서는 인간통합발전부 장관인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명의로 서명됐으며 교황은 지난 3일 체르니 추기경을 접견한 뒤 위원회 설치를 승인했다. 문서는 “최근 수십 년간 인공지능 현상이 발전하고, 그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인간 개인과 인류 전체에 미칠 잠재적 영향, 그리고 모든 인간의 존엄과 전인적 발전에 대한 교회의 우려를 고려해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인간통합발전부를 비롯해 신앙교리부, 문화교육부, 홍보부, 교황청 생명학술원, 교황청 과학학술원, 교황청 사회과학학술원 등 교황청 7개 기구 대표들로 구성된다. 첫 1년간은 인간통합발전부가 조정을 맡고, 이후에는 교황이 차기 조정 기구를 결정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한 교회의 응답” AI 문제는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핵심 의제이기도 하다. 앞서 교황청 신앙교리부와 문화교육부는 지난 1월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관계를 다룬 문헌 ‘안티쿠아 에트 노바’를 공동 발표한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0일 추기경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의 교황명 ‘레오’를 선택한 이유가 산업혁명 시대 노동 문제를 다룬 레오 13세 교황의 사회회칙 ‘레룸 노바룸’을 계승하기 위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원소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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