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3%대 금리에 돌아온 ‘예테크족’…예·적금 잔액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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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3%대 금리에 돌아온 ‘예테크족’…예·적금 잔액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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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3.1% 수준이다. 우리ㆍ하나ㆍ KB국민은행의 각 대표 예금들의 최고 금리도 연 2.85%였다. KB국민은행이 최근 재출시한 ’2025-2차 공동구매 정기예금(최고 연 3.0%)’의 경우, 총 판매금액이 1000억원을 넘고(2.85%), 과거 정기예금 개설 이력이 없을 때(0.15%)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5일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6조4208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도 46조2948억원으로 같은 기간 5356억원이 더해졌다. 낮은 예금 금리에 주식·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으로 돈이 옮겨가면서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8월 954조7319억원에서 9월 947조1697억원으로 줄었다.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도 예금 잔액이 주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0월 들어 예금 잔액이 다시 늘었고 지난달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우선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은행들의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한동안 시중에서는 연 3%대 정기예금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자,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실제 정기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연 2.88%까지 상승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연 2.5%로 동결된 가운데, 이를 웃도는 예금 상품이 늘면서 ‘무위험 수익률’에 대한 매력이 다시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라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자산가를 중심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일 국가데이터처·한은·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운용 방법으로 예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7.3%로, 지난해 조사와 동일했다. 주식과 개인연금이 뒤를 이었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벌이는 자금 유치 경쟁도 한몫 했다. 은행은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일정 규모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일정 규모의 예금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종합투자계좌 도입을 추진하면서, 은행·증권사 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이날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85~3.1%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 0.05%~0.3%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대 연 3.1%,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3.0%를 준다. 우리ㆍ하나ㆍ KB국민은행의 각 대표 예금들의 최고 금리도 연 2.85%였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3.25%를,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이 연 3.1%의 금리를 내걸었다. 적금 중에도 연 10%를 넘는 고금리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두근두근 행운적금’은 최고 연 12.5%를, KB국민은행이 재출시한 ‘KB아이사랑적금’은 최고 연 10%를 앞세웠다. 하나은행의 ‘하나 농구 응원 적금’, 신한은행의 ‘모두의 적금’은 각각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시했다. 다만 고금리 적금의 경우 대부분 가입 한도가 소액이다. 대신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적금을 소위 고객 유치를 위한 ‘미끼 상품’이라고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손품’을 팔아 여러 곳에 나눠 가입해 목돈을 만드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 금리는 ‘확정 금리’가 아닌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기본금리가 2% 안팎인데, 급여이체ㆍ자동이체ㆍ카드 사용 등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고 금리 3.1%를 내건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정기예금 미보유’, ‘소득이체’를 충족해야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최근 재출시한 ’2025-2차 공동구매 정기예금’의 경우, 총 판매금액이 1000억원을 넘고, 과거 정기예금 개설 이력이 없을 때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거래 시 여러 은행을 이용하는 것보다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거래해야 우대금리 혜택이 늘어난다”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전용상품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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