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한국사회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 국민인식 조사’).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을 포함한 기성 노조 활동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구글 품질평가사들이 지난달 1일 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티뷰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품질평가사의 빈곤을 끝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알파벳 노조 제공
이런 양가적 인식은 기성 노조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기성 노조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론을 바꿔낼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 수치는 노동운동이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요구한다. ‘더 아래로, 더 왼쪽으로.’ 구글 내부 노동시장은 구글 본사 엔지니어 등 정규직과 임시 파견노동자·하청 노동자·프리랜서 등 불안정 노동자 그룹으로 나뉜다. 불안정 노동자 그룹 처우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구글은 2019년 4월 이들의 ‘임금 및 복리후생 최소 기준’을 발표했다. 시급 15달러, 연간 8일의 유급휴가, 건강보험, 12주 유급 육아휴직 등이다. 이 기준의 적용 받으려면 주 3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하청업체 ‘코그니전트’ 노동자 약 60명은 시급 19달러를 받고 유튜브 음악 콘텐츠 제목, 연주자 등 정보가 정확한지 검수한다. 알파벳 노조에 가입한 이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에 교섭대표노조 승인 투표 신청을 했다. 이 투표에서 노동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하청뿐 아니라 원청인 알파벳과도 교섭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를 외치며 조선소 하청 노동자의 현실을 알린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은 원청 생산직 노동자로 구성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대우조선지회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7월 되레 하청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지회에 반발해 조직형태 변경을 다루는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조직형태 변경 의결정족수인 투표인원 3분의 2에 미달해 부결되긴 했지만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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