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나흘새 은행계좌 30여개 뚝딱…중고거래 사기로 수천만원 꿀꺽
이씨의 연락처와 계좌가 사기로 신고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이씨의 주민등록증 사진까지 전송받아 확인한 뒤 안심하고 거래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무한 생성' 적금 계좌 악용한 사기에 수십명 피해이들은 대부분 거래 전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인 '더치트'에서 이씨의 계좌번호를 조회해 사기로 신고된 적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자유적립식 적금 계좌는 지정된 날짜 없이 예금주가 원할 때 입금할 수 있는 계좌로 다른 사람의 송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규 개설에 전혀 제약이 없어 한 사람이 하루 한 은행에 수십개의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 금융 사기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입출금 통장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야 신규 계좌개설이 가능하게 한 것과는 대비된다.사기를 칠 때마다 새 계좌를 만드니 사기 이력 조회에도 걸리지 않고 손쉽게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낼 수 있었다.
이씨의 경우 A은행에 개설된 이씨 명의의 입출금 계좌 1개의 번호를 바꿔가면서 최소 5명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에 사용된 계좌번호가 '더치트'에 등록되면 계좌번호를 바꾸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고객 편의를 위해 만든 서비스가 당초 취지와 달리 사기에 악용되는 상황이 됐다"면서"계좌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을 두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적금 계좌의 허점과 관련해서는"당국과 은행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나 중고 거래 사기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중고 거래와 같은 물품 사기도 전기금융통신사기피해방지법상 전기금융통신사기 범주에 포함하는 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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