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암 투병 휴직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수거책 잡아
지난달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앞. ATM을 이용하러 이곳에 온 정세원 순경은 수상한 남성을 목격했다.
ATM 한 대가 고장 난 탓에 나머지 한 대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정 순경 앞에 있던 30대 후반의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뒤에 있던 정 순경에게 순서를 양보하는 것이었다.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정 순경은 남성을 추궁하기 시작했다."어디에, 얼마나 입금하시는 거냐","텔레그램으로 지시받고 일하시는 거냐"며 질문을 이어갔지만, 남성은 쭈뼛거리며 대답을 회피했다.계속된 질문에 남성은 계속 답변을 회피하며 '자신은 잘 모르니 담당 직원이랑 통화해보라'며 정 순경에게 핸드폰을 건넸다.보이스피싱 범죄라는 확신이 든 정 순경은 즉시 112에 신고하고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계속 추궁하며 붙잡아 둔 뒤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남성을 인계했다.정 순경은 청주상당경찰서 소속의 3년 차 경찰관이다. 작년 10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휴직한 뒤 고향인 익산에 머물며 항암 치료를 받던 중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일조했다.
항암 치료를 위해 가슴에 케모포트를 삽입한 상태여서 뛰거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상태지만, 의심스러운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저 없이 나서 1천7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정 순경은"1년간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했던 덕분에 '먼저 하시라'는 말 한마디에 느낌이 왔다. 마땅히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송금 직전 검거에 성공, 피해자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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