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의 캐슬린 힉스 신흥기술 차관은 미국 방위산업협회 컨퍼런스에서 중국과 경쟁을 위해 2년 내에 여러 영역에 걸쳐 수천 대의 저렴한 자율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발표했다. 미 육군의 소형 드론 시험에는 이미 미국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고, 국방부의 리플리케이터 구상을 위해서는 미 국방부가 생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에 맡겨 혁신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생산 기반 구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드론도 선봉에 나섰다.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소형 상용 드론이 전차ㆍ국경초소ㆍ통신탑 등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쪽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소형 상용 드론이 중동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소형 상용 드론은 저렴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손실하더라도 대량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전자전 등에 의해 한 달에 약 1만여 대의 드론을 손실하고 있지만, 그만큼 채워 넣고 있다. 이것은 러시아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러시아에선 중국제 합판으로 만들어 제조 비용을 크게 낮춘 드론도 나오고 있다.
중국 대응 위한 미 국방부의 ‘리플리케이터’ 구상 드론 문제는 중국과 상대해야 하는 서태평양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미국보다 함정과 항공기 숫자에서 앞서고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수적 우위에 맞서기 위해 무인함정과 무인항공기로 대응하려 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았다.최근 미 국방부의 전략이 변했다. 8월 28일 미 국방부의 캐슬린 힉스 신흥기술 차관은 미국 방위산업협회 컨퍼런스에서 중국과 경쟁을 위해 2년 내에 여러 영역에 걸쳐 수천 대의 저렴한 자율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리플리케이터’ 구상을 발표했다. 힉스 차관은 연설에서 스텔스기와 같은 정교한 기능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작고 스마트하며 저렴하고 많은 플랫폼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통해 저비용의 시스템을 대량으로 운용하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생존에 필요한 자율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대규모 드론을 가진 아군 지휘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얼마나 있는가를 고민하기보다 얼마나 많은 자원을 사용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리플리케이터가 적용될 서태평양은 육지로 접한 유럽과 달리 거리가 멀다. 그렇기 때문에 각 시스템은 유럽에서 쓰일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저렴해야 하지만, 소모품은 아니다.
미국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리도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과 합참 산하의 드론작전사령부라는 드론 중심 작전 체계가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드론이 도입되어 시험 중이거나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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