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낙동강 상류 쓰레기로 몸살 앓는 다다포해수욕장
박성제 기자="수문 개방으로 낙동강 상류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쓰레기입니다. 제때 치우지 않으면 쓰레기들이 계속 쌓여 결국 해변에 퇴적되고야 말 것입니다."낙동강 하류 최남단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 하구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다.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하굿둑 수문이 개방하자 상류에 있는 쓰레기가 이곳으로 밀려 내려온 것이다.움푹 들어가는 진흙에 빠지지 않기 위해 리어카에 쓰레기를 담은 마대를 가득 실어 이동하는 모습이었다.사하구 관계자는"바닷물이 빠졌을 때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데, 다대포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청소하는 시기가 중요하다"며"해수욕장 개장으로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쓰레기가 쌓이는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파도가 셌던 탓인지 인근 양식장에 있던 상당한 양의 굴 등 조개류까지 떠내려왔다.
사하구 관계자는"썩은 나뭇가지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자생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썩어서 쓰레기가 되고 말아 손으로 일일이 치우고 있다"며"전날에는 하루 동안 100ℓ짜리 마대를 100개 정도 가득 채울 양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한동안 쓰레기는 계속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수문을 개방하고 난 이후에는 바닷가 인근을 한동안 주시할 수밖에 없다.사하구 관계자는"가을 태풍이 근접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쓰레기가 한꺼번에 내려올 수 있다"며"낙동강 상류에 있는 쓰레기가 더 이상 떠내려오지 않도록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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