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1년간 오염수 방류 자체로 지금 사람들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10년, 20년, 30년 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누가 장담하겠냐.”(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지난 18일 후쿠시마현
18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는 시가 운영하는 기타이즈미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늦은 피서를 즐기고 있다. 도쿄/홍석재 기자☞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지난 18일 후쿠시마현 어촌 신치마치에서 만난 어부 오노 하루오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8월24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렇게 한탄했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부였고 그는 15살 때 뱃일을 시작했다. 그의 세 아들도 업을 물려받았다. 손주들도 후쿠시마현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인해 그의 삶은 큰 변화를 맞았다.
반면, 신치마치에서 남쪽으로 25㎞쯤 떨어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는 시가 운영하는 기타이즈미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불과 25㎞ 거리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난 7일부터 ‘8차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피서객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피서객은 “수질이 좋아서 두 아이도 수영하고 왔다. 방사선은 전혀 없다”고 일본 정부 발표를 온전히 신뢰하는 모습이었다.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24일 이후 이미 일곱차례 오염수 방류를 끝냈다. 한차례 방류에 17일 정도가 걸리고, 하루 약 460㎥씩 모두 7800㎥ 정도의 오염수가 배출된다. 지금까지 모두 5만4734㎥ 분량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갔다. 지난 7일 다시 8차 방류가 시작돼 25일 종료가 예정됐다.
지난해 8월2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관계자들이 바닷물로 희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해저터널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은 이날 오후 1시3분께부터 후쿠시마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되어 있던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연결한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교도 연합뉴스 하지만 일본은 폐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인 ‘데브리’ 제거에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원전 1~3호기 원자로 바닥에 남아 있는 총 880t에 이르는 데브리에선 사람이 가까이 가면 1시간 안에 죽을 정도의 고선량 방사선이 새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사람 대신 로봇이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로봇 성능에 계속 문제가 생기고 있다.
러시아 역시 일본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입증할 정보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지난해 8월24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처를 취했고 러시아도 지난해 10월 같은 조처를 취했다.일본의 오염수 관리 부실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9일 후쿠시마원전 2호기 내부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수조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25t이 흘러나왔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배수구를 통해 건물 지하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관리 부실 비판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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