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고, 특히 호러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가 ‘호달달’ 떨며 즐긴 명작들을 소개합니다. 격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 1980년대에 미국 영화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꼽히던...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는 인간이 대적할 수 없는 미지의 공포를 다루는 ‘코즈믹 호러’ 작품이다. IMDB 갈무리1980년대에 미국 영화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꼽히던 감독이 세 명 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그리고 ‘존 카펜터’였다. 존 카펜터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가 계실지도 모르겠다. 스필버그와 루카스는 대자본을 투자받아 각각 와 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카펜터는 할리우드 주류에서 벗어나 주로 저예산 호러 영화의 길을 걸어왔다. 카펜터의 수많은 걸작 중에서도 를 가장 좋아한다.
는 인간이 대적할 수 없는 미지의 공포를 다루는 ‘코즈믹 호러’ 작품이다. 의 원제이자 서터 케인 소설 제목인 ‘광기의 입 안에서’는 미국 공포소설 거장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광기의 산맥’을 오마주한 것이다. 러브크래프트는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라고 했다. 에는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크툴루 신화’ 괴물을 닮은 존재들이 쏟아져나온다. 러브크래프트도 저승에서 흐뭇하게 웃을 만하다.로그인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경향신문 콘텐츠입니다. 기사를 계속 읽으시려면 로그인을 해주세요. 회원가입 로그인 존 카펜터의 영화에선 상상력의 강력한 힘을 실감할 수 있다. 트렌트의 모험은 환상과 실재를 오가다 결국 구별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의 공포 연출은 직관적이며, 서사는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이다. 무저갱처럼 현실의 관객까지 빨아들여 허우적대도록 한다. 관객은 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도 트렌트처럼 의 세계 속에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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