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기능만 입은 도시, 감정을 불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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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불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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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헤더윅, 요즘 이른바 건축계에선 이 이름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헤더윅이 쓴 책 「Humanise」가 최근 국내에 |더 인...

서울 종로·신문로변 건물들의 입면. 이들 건물에서 헤더윅이 말하는 따분함을 벗어나려고 애쓴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아니, 오히려 단순한 직선이 통제하고 지배한다. 허남설 기자

물론, ‘국제지명설계공모’란 허울 아래 저명한 해외 건축가를 초청하고 국내 건축가를 들러리 세우는 건 명백한 구태다. 노들섬 공모가 딱 그래 보였다. 게다가 헤더윅은 현재의 노들섬을 무신경하게 “감동 없는 ”라고 평했다. 2000년대 초 오페라하우스 건설 계획 이후 노들섬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를 그는 잘 모를 것이다. 생태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며, 오페라하우스보다는 더 많은 시민에게 열린 대중음악 시설을 대부분 지하에 파묻는 형태로 나지막하게 세운 지금의 노들섬 라이브하우스가 그 격론의 결과다. 지난한 과정을 아는 사람에겐 어느 날 서울에 뚝 떨어진 듯한 영국인 디자이너의 일갈이 매우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각종 조소와 요철로 입면의 풍부함을 드러낸 일민미술관, 한때 건축가가 뽑은 최악의 건축물로 거론된 종로타워, 건물 전체를 불규칙한 곡선이 감싸고 있는 가우디의 까사 밀라. 허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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