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먹고 빼먹어도…아무도 몰랐던 '순살자이' SBS뉴스
한밤중에 갑자기 무너진 신축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완공을 5개월 앞두고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식에 입주 예정자들이 달려왔습니다.시공사인 GS건설이 자체 조사에 나섰고 국토부도 국민 불신을 해소하겠다며 별도로 조사단을 꾸렸습니다.기둥은 모두 32개, 그런데 설계 도면에는 17곳에만 이 철근 다발이 들어가도록 돼 있습니다.공사를 발주한 LH가 설계 단계부터 반 정도 빼놓고, 공사를 진행한 GS건설도 또 반 정도를 빼다 보니 전체 기둥의 60%에 철근이 없었던 것입니다.콘크리트도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힘없이 세워진 지붕 위에 조경 공사를 위해 흙이 쌓이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LH와 GS 건설은 모두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지난 3월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에서는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일이 있었고, 입주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개포자이 아파트에서도 지하 주차장에 물이 고여 이미 '하자이'라는 오명을 쓴 상황.아파트 건설 비용 2천400여억 원, 여기에 철거 비용, 또 입주자들에게 줘야 할 지연 보상금까지 계산하면 재시공 비용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대형 건설사가 이 정도인데 다른 곳은 어떨까', 'GS건설이 만든 다른 아파트들은 안전할까', 불안과 불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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