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카르텔’ 논란으로 장기간 경영 공백을 겪어온 KT가 새 선장과 함께 혁신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취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김 대표에게 급여·복지 등 처우 개선,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한 계획을 묻는 등 새로운 리더십이 가져올 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장복 KT 노조위원장은 'ICT 전문성과 DX 역량을 갖춘 김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기업 문화 개선과 핵심 인재 양성 등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KT의 미래 성장을 확고히 견인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KT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마치고 반년 만에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정비했다. ‘이권 카르텔’ 논란으로 장기간 경영 공백을 겪어온 KT가 새 선장과 함께 혁신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 참여 주식 60% 이상의 찬성을 얻은 것. KT가 외부 출신 CEO를 맞이한 것은 이석채·황창규 전 대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주총 직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T는 유무형 자산, 인재,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챙기며 동료 간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취임식은 주총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을 비롯해 임직원 약 40명이 참여했다.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취임식은 사내 방송으로 KT 그룹사에 생중계 됐다. ② 카르텔 논란 해소: KT에 제기된 ‘이권 카르텔’ 논란을 해소하는 것도 김 대표의 과제다. 정부·여당이 KT 주요 임원들을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며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난항을 겪었다. 현재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사장 등 KT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 KT 본사와 KT클라우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이권 카르텔 혁파를 앞세워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KT 직원들은 오랜 경영 공백이 해소됐다는 점에 크게 안도하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김 대표에게 급여·복지 등 처우 개선,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한 계획을 묻는 등 새로운 리더십이 가져올 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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