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현장] 떠나지도 못하고…살아남은 이의 고통 '어떻게 살지 막막'
이들은 어둠을 몰아내는 등불일 뿐만 아니라 한겨울 추위 속 갈 곳 없는 이들을 지켜주는 마지막 희망의 불빛이었다. 김인철 기자=9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녹이기 위해 피운 모닥불에 옷가지 등을 넣고 있다. 2023.2.10 yatoya@yna.co.kr 김인철 기자=10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시민들이 지진 잔해물 속에서 저녁에 쓸 땔감을 모아 가져가고 있다. 2023.2.11 yatoya@yna.co.kr물과 밥은 국가에서 설치한 구호소에서 받아와 해결하고, 잠은 앞에 세워둔 차에서 돌아가면서 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잘 수도 없다고 했다. 김인철 기자=10일 오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2023.2.10 yatoya@yna.co.kr도심지 줌휴리에트 거리의 차에서 부인, 5개월짜리 갓난아기와 지내는 압둘라 씨는 차 밖에서 우는 아기를 달래고 있었다.
하루 종일 구조대와 군인, 중장비와 구급차가 지나다니느라 먼지와 굉음으로 가득 찬 이 곳에서 갓난아기와 지내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지만, 그 역시 건물 안에 갇힌 장모를 기다리느라 그 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김인철 기자=10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길거리에 앉아있다. 2023.2.11 yatoya@yna.co.kr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튀르키예 시민들인조잔디가 깔린 바닥이 푹신해 보였지만 얇은 천막 구조물만으로 외풍을 막는 것은 한눈에 봐도 어려워 보였다.일부 가족이 자체적으로 텐트를 치고 있었을 뿐 대부분 매트리스나 담요를 깐 채 아무렇게나 널린 옷가지와 음식 사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김인철 기자=9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3.2.10 yatoya@yna.co.
케말베이 씨는"화장실에 물이 나와야 세수라도 할 것 아니냐"고 했고, 알릭 씨는"화장실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 2, 3일간 일부러 제대로 먹지 않는 사람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9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3.2.10 yatoya@yna.co.kr엘리프 씨는 지금은 그래도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버티고 있지만, 이 같은 지원이 끊어질까 두렵다고 했다. 그는"보름, 한 달이 지난 후에 사람들이 우리를 잊으면 어떻게 하냐"며"도시가 완전히 파괴되고 모든 생업이 중단됐다.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다"고 걱정했다. 김인철 기자=10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대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2.10 yatoya@yna.co.kr땔감 모아가는 튀르키예 시민들삶의 터전 잃은 시민들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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