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현장] 한국전 파병 첫 출항지 '인연' 항구도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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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현장] 한국전 파병 첫 출항지 '인연' 항구도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진 후 사흘째인 8일 이번에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지중해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을 찾았다.맞은 편 차선을 나눠 양방향 통행이 가능했던 덕분에 계속 차가 달리자 멀리서 검은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 순간 구급차 4대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줄지어 달려갔다.이스켄데룬 항구는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이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한국으로 출발한 곳이다. 2023.2.9 [email protected]계속해서 달려오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차량 행렬과 뒤엉켜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을 내고 있었다. 살수차와 헬리콥터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이스켄데룬은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가진 도시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25일 우리를 돕기 위해 파병한 병사들이 처음 출항했던 곳이 바로 이 곳 이스켄데룬 항구였다.셀 수 없이 많은 건물이 완전히 부서져 그 잔해가 언덕을 이루고 있었고, 쓰러진 건물이 이면 도로를 덮쳐 차량이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할 수가 없었다.쓰러지기 직전처럼 기울어진 건물도 셀 수 없이 많았고, 벽면과 베란다가 부서져 없어진 정도면 멀쩡한 편에 속했다.시내 어딜 가나 사이렌이 울렸고 경광등이 번쩍였다. 자욱한 먼지와 중장비의 매연으로 숨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아버지는 다행히 전날 구출됐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생사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모닥불로 추위 녹이는 튀르키예 시민들방금 전에 수습한 시신이라고 했는데, 담요에 싸인 채 인도 위에 놓여 있었다. 시신이라고 말을 해도 절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냥 길바닥에 방치된 상태였다.

주거 지역의 한 경찰서 앞에선 봉사자들이 큰 트럭에서 물과 휴지, 옷가지 등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있었고, 이를 받으려는 행렬이 수십m 이어지고 있었다. 주유소는 차량 1대당 400리라로 판매량을 제한했다. 김인철 기자=8일 오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시내에서 시민들이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3.2.9 [email protected] 한 주차장에선 대형 트레일러 안에 유모차와 가족들이 보였다. 세 살 정도 어린이가 찢어지게 울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달랠 힘도 없는 듯했다. 아버지로 보이는 이는 텅 빈 트레일러 앞에서 무엇이라도 방한이 될 만한 물건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복구 현장에서 만난 부쉬라 씨는"재앙"이라고 말했고, 부쉬라씨의 언니는"우리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절망했다.밤에도 이어지는 구조작업 현장[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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