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축구장이 대피소, 소방서에 빈소…생존자들 큰 고통 | 연합뉴스

대한민국 뉴스 뉴스

[튀르키예 강진] 축구장이 대피소, 소방서에 빈소…생존자들 큰 고통 | 연합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yonhaptweet
  • ⏱ Reading Time:
  • 3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튀르키예 강진] 축구장이 대피소, 소방서에 빈소…생존자들 큰 고통

김동호 기자=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시내의 축구 경기장은 거대한 이재민 대피소로 바뀌어 있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강진 발생 사흘째인 8일 피해 지역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추위와 슬픔에 고통받고 있는 생존자들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수많은 관람객이 흥겹게 떠들던 축구장은 이재민 대피소가 됐고, 실내체육관은 시신이 늘어선 안치소로 쓰이고 있다. 얼굴을 가린 모포를 들춰보고 얼굴을 확인한 이들은 이내 고통스럽게 울부짖는다.이 소방서에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총 200구의 시신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만 49구가 새로 도착했다.처참한 사고 당시의 모습 그대로 마지막 가는 길을 재촉해야 하는 망자를 바라보는 가족과 지인들의 애간장이 끊어진다.

이날 한 가족이 친척 시신 6구와 함께 파자르즈크 마을 소방서에 도착했다. 가장 어린 이는 15살,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90세였다. 한 여성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 시신에 덮여있던 천을 들추고 이미 숨진 부모의 발에 마구 입을 맞췄다.이날 NYT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본 이곳의 한 도로에서는 표지판, 전봇대, 건물 할 것 없이 땅 위에 서있는 모든 것들이 다 기괴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다.지진 희생자들의 친지들이 방괴된 건물 잔해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서 있다. [AFP=연합뉴스]레제프 타이이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카흐라만마라슈 축구장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가족당 약 53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NYT는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미 수십억 달러를 퍼다 쓴 튀르키예 정부에 실제 얼마만큼의 재정 여력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NYT는"많은 주민에게는 겨울 코트와 장작을 어디서 구할지, 집으로 돌아가도 안전한지, 자동차 히터를 틀기 위해 주유를 할 수 있을지, 친척들이 존엄한 장례를 치를 수 있을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의 민관 합동 재난관리기구 '태평양재난센터'의 추산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2천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추산을 내놨다. 튀르키예 당국은 자국 내 이재민이 약 1천350만 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yonhaptweet /  🏆 17.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튀르키예 강진 현장] 한국전 파병 첫 출항지 '인연' 항구도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 연합뉴스[튀르키예 강진 현장] 한국전 파병 첫 출항지 '인연' 항구도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 연합뉴스(이스칸데룬[튀르키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튀르키예 강진 현장은 전쟁터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함 그 자체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튀르키예 강진] '콧등밴드' 간호장교도 튀르키예 구호대 포함 | 연합뉴스[튀르키예 강진] '콧등밴드' 간호장교도 튀르키예 구호대 포함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코로나19 위기 때 방역 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 29세 골키퍼 사망…가나 공격수는 구조 | 연합뉴스[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 29세 골키퍼 사망…가나 공격수는 구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축구계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해달라는데 방법이 없다' 애타는 튀르키예'구해달라는데 방법이 없다' 애타는 튀르키예지진 튀르키예 시리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자가 63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죽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된 신생아죽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된 신생아알레포주(州)의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극적으로 호전됐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6 18: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