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노바이 챌린지에 5만 명 참가 미국과 유럽에서도 생필품과 교통비, 최소한의 교제비 등을 제외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노바이(No-Buy) 챌린지를 선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젊은이가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노바이 챌린지에는 5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틱톡에서도 주식 투자 등 돈 버는 정보와 함께 현금으로만 생활하기 같은 절약 관련 정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소비 운동을 환경오염과 불평등 문제를 비판하는 사회단체가 주도했다면, 노바이 챌린지는 소비자 개인이 효율적인 지출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한다.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절제 소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2년 전 물가 상승이 체감되기 시작하면서 특정 기간, 특정 영역에서 0원 지출에 도전하는 무지출 챌린지가 등장했다. SNS에서는 지출을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게시하고 서로 응원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젊은 층이 필수 항목으로 여기는 통신비도 절약 대상이 되어 최저 요금제나 알뜰폰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2023년 4분기 20대, 30대의 통신비는 2019년 대비 각각 29.2%, 32.8% 감소했다.미국과 유럽에서도 생필품과 교통비, 최소한의 교제비 등을 제외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노바이 챌린지 를 선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젊은이가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노바이 챌린지 에는 5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틱톡에서도 주식 투자 등 돈 버는 정보와 함께 현금으로만 생활하기 같은 절약 관련 정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일본의 극단적인 절약 소비가 두드러졌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해 경제 침체와 대지진, 테러를 겪으며 성장한 젊은 층은 소극적이고 비관적인 소비 행태를 보였다. 소비를 가치 없는 행동으로 여기거나 죄악시하는 혐소비 현상까지 등장했다. 당시 일본의 10대와 20대 소비자를 분석한 보고서에는 “화장품에 1000엔 이상 쓰거나 자동차를 사는 사람은 바보”라는 젊은이의 이야기와 “쇼핑과 외식, 여행을 모두 끊고 절약만 하는 젊은이들 때문에 당혹스럽다”는 경영자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는 ‘가성비’로 통하는,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의미의 ‘코스파’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도 이때다.지금의 노바이 현상은 과거 반소비·혐소비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모습이다. 반소비 운동을 환경오염과 불평등 문제를 비판하는 사회단체가 주도했다면, 노바이 챌린지는 소비자 개인이 효율적인 지출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한다.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겪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사람이 많다. 절제 소비는 개인의 지출 관리를 넘어 탈물질주의를 지향하는 반소비 가치와 맞물려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소비는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무지출, 노바이 트렌드를 고물가 시대의 일시적 현상이 아닌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지속 가능 소비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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