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미래] 정보통보다는 철학자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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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거의 끊고 살았다. 잡된 정보가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게 싫어서다. SNS에선 여행, 정치, 책, 경제, 맛집, 아이 이야기가 무작위로 출몰한다. 순서도, 맥락도 없는 정보와 거기에 '좋아요'를 표시하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은 우리를 오만하게 한다. 세상 온갖 일을 아는 양 착각하게 하고, 무어든 의견을 내도..

작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거의 끊고 살았다. 잡된 정보가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게 싫어서다. SNS에선 여행, 정치, 책, 경제, 맛집, 아이 이야기가 무작위로 출몰한다. 순서도, 맥락도 없는 정보와 거기에 '좋아요'를 표시하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은 우리를 오만하게 한다. 세상 온갖 일을 아는 양 착각하게 하고, 무어든 의견을 내도 좋은 듯 여기게 만든다.

정보 강박이 낳은 존재가 비평가와 전문가다. 비평가는 모든 걸 알 수 있고, 모든 걸 말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남겨야 한다는 초조감에 시달린다. 전문가는 한 가지에 대해 모든 걸 안다는 환상에 시달린다. 그들은 미리 할당받은 분야에 대해 완벽한 전체성을 갖춘 존재로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두 부류 모두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무엇도 산출하지 못한 채 모든 걸 안다는 향락에 빠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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