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노리개’로 일본에 보내진 청나라 공주···일제의 스파이로 조각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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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시마 요시코는 ‘동방의 마타하리’ 또는 ‘만주국 잔다르크’라고 불렸다.

자기기만적 삶 살았던 3인 통해 청나라 공주였던 가와시마 요시코는 일본인의 수양딸로 보내져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 ‘동방의 마타하리’로 불리며 남장을 즐겨 했다. 요시코는 전후 부역자로 몰려 처형당했다. 글항아리 제공 청 제국의 공주였지만 일본 스파이로 활동했다. 그는 청나라 숙친왕의 열네 번째 딸로 태어나 둥전으로 불렸지만 청 제국이 와해되며 일본인 가와시마 나니와에게 보내진다. “너는 중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니다. 너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가교가 될 것이다.” 그렇게 가와시마 요시코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이후 그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화려하고 떠들썩한 삶을 산다. 요시코는 혼란스러운 젠더 표현으로도 유명했다. 남장을 한 크로스 드레서였으며, 군복을 입거나 남자 양복을 입고 사교계와 댄스홀을 휩쓸었다. 일본군 장교와 연인 관계를 맺었고,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지즈코라는 일본 여성을 “내 아름다운 아내”라고 부르기도 했다.

세 사람 중 우리에게 가장 친연성이 있는 인물은 가와시마 요시코일 것이다. 같은 동아시아인으로서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 휘말린 ‘비운의 인물’이다. 숙친왕은 중화민국을 무너뜨리고 청 제국을 되살릴 꿈을 안고, 대동아공영권을 꿈꾸던 가와시마 나니와와 친분을 쌓았다. 숙친왕은 예닐곱에 불과했던 둥전을 가와시마의 ‘수양딸’로 보내면서 이 같은 편지를 보낸다. “자네에게 노리개를 하나 선물로 보내네.” 노리개, 혹은 꼭두각시로서의 삶이 시작되던 순간이었다. 양부와 요시코의 관계는 착취적이었다. 요시코를 개인 비서처럼 부렸을 뿐 아니라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요시코는 “내가 이런 고통을 겪는 이유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말썽만 일으킨다”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요시코는 남장 여자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 복장을 하며 사교계를 누볐다. 때론 일본 전통 기모노 의상을 입기도 했다.

케르스텐도 마찬가지로 영웅시되며 네덜란드 훈장을 받기까지 했다. 그의 회고록의 근거가 된 일기와 자료들은 대부분 전후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엔 그를 믿는 사람들도 많았다. 케르스텐은 항상 권력자의 충실한 하인이자 심복이었으며, 그들을 마사지해주며 부와 안락을 얻었다. 케르스텐은 네덜란드와 스웨덴, 독일 등에서 상류층 마사지사로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며 히틀러 시절 과거 동료들과의 연도 끊지 않았다.“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고 노벨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썼다. 이 말을 거꾸로 뒤집어도 성립한다. “전후의 정의는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가장 약한 부역 행위를 한 이들이 가장 강한 박해를 받았다. 독일군과 동침한 여성들은 성난 군중의 복수 심리에 의해 거리로 끌려나와 머리카락을 잘리고, 오물을 뒤집어쓰고, 폭행당하고, 강간까지 당했다. 세 사람 중 자신의 행동 때문에 처형까지 당한 이는 요시코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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