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뉴욕 여성 전용 호텔 ‘바비즌’=여성 인권 바로미터…‘호텔 바비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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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부촌에 1920년대 여성 전용 호텔일하는 중산층 백인 여성의 공간참정권 얻은 여성 사회 ...

폴리나 브렌 지음·홍한별 옮김 | 니케북스 | 416쪽 | 2만4000원은 1950년대 초 젊은 아일랜드 이민자 ‘에일리스’의 뉴욕 정착기를 그린 영화다. 식료품점 점원 에일리스는 전쟁 후 극심한 경제난에 빠진 고향을 등지고 뉴욕행 배에 오른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는,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이유에서였다. 에일리스는 브루클린의 하숙집에 자리를 잡고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한다. 퇴근 후에는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한다. 에일리스는 하숙집의 여성들과 울고 웃으며 조금씩 ‘뉴요커’로 성장한다.

국제학·젠더학·언론학자인 저자는 1920년대 호텔이 개장한 시점부터 2007년 수백만달러 가치의 콘도미니엄으로 재개장하기까지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호텔 바비즌의 흥망성쇠는 미국 사회 여성인권의 진보 및 후퇴와 밀접하게 엮여 있었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공간이었다. 1차 세계대전 뒤 참정권을 획득한 여성들은 이 시기 맨해튼의 고층 빌딩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의 에일리스와 다른 점이라면 이들은 중산층의 화이트칼라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돈만 있다고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추천서를 내고 호텔의 기준을 통과해야만 했다. 1960년대 여성주의 운동과 함께 바비즌의 쇠락은 시작된다. 1970년대에는 과거의 활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뉴욕의 싱글 여성들은 이제 바비즌이 아닌 유명 디스코 클럽 ‘스튜디오54’에 모였다. 이들에게 바비즌은 철지난 가치를 추구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1980년대에 이르러 호텔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남성 입주자를 받기 시작했다.리모델링을 통해 재기를 꿈꾸던 호텔은 2007년 결국 부유한 이들을 위한 콘도미니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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