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21일 오전 여가부 앞에서 기자회견
전국여성장애인폭력피해지원상담소및보호시설협의회와 전국 112개 장애·청소년·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50여 명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인권교육 사업 폐지를 규탄했다.
이 대표는"여가부의 말과는 달리 내년도 성인권교육 예산을 책정한 지자체도 있고 교육 수요는 늘고 있다. 이런 성인권교육을 폐지하는 것은 성과 재생산권리, 교육받을 권리 등 장애아동·청소년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진 협의회 대표는"적지 않은 장애인들이 '하지 마라', '하면 안 된다'는 그런 말들에 익숙해져 있어 가족에게, 선생님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그래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상담과 도움을 통해 장애인이 겪는 일상의 폭력을 장애인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해 왔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이 대표는"이번 성인권교육 예산 삭감은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숨통을 죄는 일이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활동가는 "위티에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받은 기억이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고작 생식기를 중심으로 한 단편적 교육과 순결주의적 교육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뿐이다. 이제는 그들의 삶속에서 성 볼륨을 2칸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연대 발언을 통해"이번에 청소년 성인권교육도 내년도 사업을 폐지한다는 이메일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다 아시겠지만 소설 가 나오고 영화가 나온 후 정부가 2011년에 대책을 내놓았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성인권교육이다"라며"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학생, 부모, 교사들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소중한 교육 현장을 아무런 설명 없이 짓밟고 없애도 되는 것이냐"라고 강하게 성토했다.빨강 장애여성공감 회원은 당사자 발언을 통해"장애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장애인 청소년은 재미있게 성교육 하고 싶다. 없애지 마라"라며 또박또박 자신들의 주장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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