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이 가을의 ‘달달한’ 데모…날선 입담에 맞선 만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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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현의 첫 소설집 소수자들 애틋한 연애담 차별사회 대항서사로 풀어 ‘장송행진곡’ 시집도 출간

‘장송행진곡’ 시집도 출간 첫 소설집 ‘고스트 듀엣’을 펴낸 시인 김현. 그는 한겨레에 “이야기가 많이 떠오르기도 해 근래 소설에 더 집중하고 있고, 마술적 사실주의에 흥미가 간다”고 말했다. 사진 ©신나라, 한겨레출판 제공 고스트 듀엣 김현 지음 l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 이 소설집은 연애담으로 가득 차 있다. 연인의 관계는 익살맞고 애틋하고 안타깝고 귀하다. 이런 특색을 각기 소설이 나눠 띤다는 게 아니다. 11편 단편들이 이 모든 기운을 어지간히 다 담아낸다. ‘작가의 말’로도 전제된바 “증오와 살육”의 시대인데 말이다. 특히 이 소설들 주인공에겐 멸시와 차별이 일상인 시대, 작정한 듯 ‘달달한’ 연애를 예찬하는 작가의 이름은 김현이다. ‘수월’의 연애사부터 들어보자. 차거도에 있는 식당 달래네 주인 은숙이 죽고, 자식 용연이 이어받는다. 나이 마흔에 섬으로 들어와 복희도 만난다.

10년 영화 현장 스태프로 일한 탓일까. 참을 만큼 참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참는 사람. 상대는 참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넉넉한 집에서 외동으로 자랐다. 상대에게도 악의 없이 할 말을 다 한다. 처음부터 풀린 사람이다. 연애하는 둘의 엇갈릴 새 없는 추억들이 있다. 만나 첫 여행을 가고, 자작나무 이어지던 하얀 밤 첫 키스를 나누고, ‘이러려고 데려왔군’ 일찌감치 준비한 말로 새침하고, 입술을 포개던 이도 “오늘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전하고, 서로 그 마음을 마음에 묻었던 날처럼 말이다. 하지만 둘은 임대아파트 견본주택을 보러 간 날 건건이 부딪힌다. 그날 둘은 헤어지고 만다. 산꼭대기 낡은 주택에 질색하고, 결국 “둘이 꼭 같이 살아야 되는 거 아니잖”냐 말하는 연인에게 참던 연인이 참지 못하고 결국 속내를 털어놓은 후과다. “나는 사실, 오늘 좀 들떠 있었어. 너랑 처음으로 함께 살 집을 보러 다니는 거니까……. 그래서 새벽까지 영상 편집을 해서 넘겨놓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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