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평] 포퓰리즘 시대의 사회통합

중앙시평 뉴스

[중앙시평] 포퓰리즘 시대의 사회통합
포퓰리즘사회통합포퓰리즘 시대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19 sec. here
  • 11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2%
  • Publisher: 53%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미국 현대사를 ‘진보 시대’(1930~1960년대)와 ‘보수 시대’(1980~2008년 금융위기)로 구분한 바 있다. 진보 시대가 ‘복지국가 시대’였다면, 보수 시대는 ‘신자유주의 시대’였다. 미국 ‘트럼프주의’에서 프랑스 ‘국민전선’,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형제들’, 스페인 ‘포데모스’, 그리스 ‘급진좌파연합’까지 포퓰리즘이 서구 정치를 뒤흔들어 왔다.

2025년. 21세기가 4분의 1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 인류는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걸까.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미국 현대사를 ‘진보 시대’와 ‘보수 시대’로 구분한 바 있다. 이 역사 인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사회 전체에 적용할 수 있다. 진보 시대가 ‘복지국가 시대’였다면, 보수 시대는 ‘신자유주의 시대’였다.

둘째, ‘지금, 여기서’ 포퓰리즘이 왜 번성하는가. 사회 불평등 때문이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 시대가 열린 이후 불평등은 점차 강화됐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의 담합이 정치를 독점했고, 그 결과가 구조화된 불평등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기성 정치는 우파든 좌파든 이 불평등 완화에 대체로 무능했다. 이러한 정치 질서는 변화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는 이념은 물론 세계관의 차이를 내포한다. 둘째, ‘87년 헌법’의 승자독식 대통령제는 정치 양극화의 제도적 원인을 이룬다. 셋째, 사회통합보다는 ‘갈라치기’가 미치는 정치적 효과가 커져 왔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포퓰리즘 사회통합 포퓰리즘 시대 서구 정치 사회 불평등 정치 양극화 사회 통합 다원주의 정치 개혁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앙시평] 지금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중앙시평] 지금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건국과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는 ‘물질’ 외에는 그 어떤 공통 목표와 공통 준거를 창출하지 못했다. 둘로 쪼개졌으되 같은 절차에 매몰된, ‘탄핵을 통한 청산’ 대 ‘사법을 통한 청산’, 그리고 비상계엄과 탄핵파면의 충돌을 극복할 공통 준거는 무엇일까? 두 가지다. 민주화 이후 첫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개헌과 연정을 제안했을 때 이를 끝내 반대한 지도자는 본인의 집권 후 탄핵위기에 직면해서야 개헌을 주장하고, 결국 파면·구속되고 말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러·우 전쟁 종전 협상과 한반도의 미래[중앙시평] 러·우 전쟁 종전 협상과 한반도의 미래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질서를 더 넓게 바라보고 우리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한반도의 발전뿐 아니라 북한 문제 해결에도 유효하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질서 안정과 미국의 전략에 기여함으로써 북한 문제를 포괄적, 동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 중앙시평,한반도,전쟁,전쟁 종결,종전 협상,전쟁 지원,도널드 트럼프,러시아,우크라이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닉슨과 윤석열[중앙시평] 닉슨과 윤석열이쯤에서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의회의 탄핵 가결 직전에 자진 사퇴한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과 헌재의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닉슨은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의회의 동의하에 자진 사퇴를 할 수 있었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갔으며,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아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초연결시대의 트럼프 리더십, 지속가능한가[중앙시평] 초연결시대의 트럼프 리더십, 지속가능한가바이든 대통령 때 벽난로 위에 걸었던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임기 1933~1945년)의 초상화는 트럼프 1기 때처럼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89~1797)으로 교체됐다. 2000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교수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1위 워싱턴, 2위 링컨, 3위 프랭클린 루스벨트였다. ‘2024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로 미국정치학회(APSA) 회원 525명에게 물은 결과는 1위 링컨, 2위 프랭클린 루스벨트, 3위 워싱턴이고, 가장 분열적인 최하위 대통령이 트럼프와 잭슨이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맥주광고에 등장한 수도원장들... 찡한 사연 있다맥주광고에 등장한 수도원장들... 찡한 사연 있다[윤한샘의 맥주실록] 종교와 맥주가 건네는 이 시대의 낭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왕관' 쓴 트럼프... '빅딜' 위해 이 카드 활용할 수도'왕관' 쓴 트럼프... '빅딜' 위해 이 카드 활용할 수도[강명구의 뉴욕 직설]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 트럼프 2기 시대의 생존 전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7 02: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