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이야기와 문화가 있는 숲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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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이야기와 문화가 있는 숲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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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 2절의 시작 부분이다. 남산 위에 소나무는 애국가 덕분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애국가 2절의 시작 부분이다. 남산 위에 소나무는 애국가 덕분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남산의 소나무 숲은 조선 시대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경관을 형성해온 숲으로 생태적 관점에서 가치가 크다. 남산의 남쪽 사면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일대에 있는 소나무는 높이가 13∼15m에 이르고, 사람 가슴 높이의 지름이 20∼25㎝에 이르는 소나무 군락지다. 산림청은 “남산 소나무숲은 서울 도심 안에서 양호한 산림 식생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보호·관리가 필요한 숲”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남산의 소나무 숲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남산공원길을 가다 보면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 안내판이 있는데 그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면 소나무숲 탐방로가 길게 이어진다. 이 탐방로를 걷다 보면, 남산의 소나무와 함께 호흡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에서 국립중앙극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팔도소나무단지’도 만날 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소나무를 심어놓은 곳이다. 멀리 제주도의 소나무부터, 강원도 지방의 대표적인 소나무까지 다양한 소나무를 심어 놓았다. 특히 충청북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도 여기에 있다.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에는 국립 양평치유의숲이 있는데 그 안에는 ‘황거마을 금광굴’이 있다. 조선 시대 말기부터 금을 채굴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까지 금이 채굴된 진행된 곳이다. 황거마을에는 황금을 캐던 갱도가 무려 11개나 남아있다. ‘황거’라는 마을 이름은 황금이 많이 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금 채굴은 1987년까지 진행됐다. 국립 양평치유의숲 광장에는 제1호 갱도가 있다. 현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갱도 입구를 막아놨다. 제3호 갱도 입구에 가면 광부들의 집터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이처럼 이야기가 있고, 문화가 있는 숲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산림청은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숲 87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남산소나무숲과 국립 양평치유의 숲에 있는 황거마을 금광굴도 87곳에 포함된다. 산림청은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과 나무, 자연물 등이 있는 곳을 발굴·관리하기 위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정해 왔다.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나무인 맹종죽, 솜대, 왕대가 자생하고 있는 이 대나무 숲의 역사는 1000년이 넘은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이 대나무 숲은 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담양은 대나무 숲이 많아 ‘한반도의 대숲’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담양은 전국 최대의 죽물시장이 열리던 곳이기도 하다. 죽공예 장인들의 작업장이 죽녹원 안에 있어 작업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숲체험스카이웨이’와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태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위쪽에 숲과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숲체험스카이웨이’가 만들어졌다. 메타세쿼이아 숲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웨이에 오르면 메타세쿼이아의 향기를 직접 맡아보고 잎도 만져 볼 수 있다. 또 시원하고 푸른 초록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가 쏟아내는 피톤치드를 맞으며 즐기는 산림욕은 덤이다.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우리의 전통과 정신이 깃든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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