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는 언론과 국민의 상식이 맡아서 처리할 테니 야권은 전략적으로 미래를 위해 진짜 싸울 인물부터 속히 찾아서 선보이라' ▶추석상에 올릴 야권 주자는 어디에 있나
# 일 년 전 이맘때 온 나라가 당시 조국 법무장관 때문에 시끌벅적하다 못해 난리도 아니었다. ‘조국 파면’ 대 ‘조국 수호’로 국민이 극단적으로 갈려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나라가 두 동강 났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추미애 법무장관 때문에 또다시 그 모양새다. 일 년 간격으로 반복된 조국 사태와 추미애 사태는 정의와 공정이란 문재인 정권의 집권 화두가 얼마나 허울에 찬 것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 그래서일까. 국회가 열렸다고는 하는데 다른 화두는 들리지 않고 오로지 추미애만 있는 것처럼 들린다. 추를 공격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모든 것이 추미애 블랙홀에 빨려들어 묻혀 버린다. 여기에 고무된 듯 현 정권과 여권은 처음엔 궁색한 변명에 허덕이는 듯 보였지만 이제는 차기 주자인 이재명⋅이낙연은 물론 심지어는 조용하던 김태년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시종일관 추미애 엄호다. 이들이 뒤늦게 추미애를 엄호하는 까닭은 추가 떳떳해서가 아니다. 친문 세력이 추를 옹호하고 보호하는 분위기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본래 추는 친문 세력의 엄호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보수 세력이 추를 때리자 친문 세력은 본능적으로 보호막을 펼쳤고 친문 눈치를 봐야 하는 이재명⋅이낙연 등 비 친문 주자들은 내키지 않겠지만 추를 엄호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형국이 된 것이다.
# 야권은 다음 대선의 상대가 이재명이나 이낙연일 것이라고 보는가? 물론 그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하다. 회생 불가할 것처럼 보이지만 조국 역시 아직 죽지 않은 카드라고 본다. 친문 세력이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여차하면 추미애를 서울시장 재보선 카드로 내밀지도 모를 일이다. 이른바 친문의 정서에서 보면 그러고도 남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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