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년, 피란수도 부산] (18) 피란민 상처 보듬은 서전병원
그리고 이틀 후 현재 서면 롯데백화점이 있는 옛 부산상고 부지에 야전병원을 세우고 진료를 시작했다.서전 병원에서는 전쟁 초기 총상과 화상, 생명이 위독한 부상병에게 응급처치와 수술 등의 의료를 제공했다.이들은 우암동 피란민 수용소를 찾아 환자들을 돌봤고, 당시 나환자촌이 있었던 용호동 용호농장 등을 방문해 구호 활동을 펼쳤다.의료부대가 떠나고도 일부 의료진은 국내에 잔류하면서 한국 의사와 함께 결핵 퇴치사업을 펼쳤다. 덴마크·노르웨이 등과 협조해 서울에 국립의료원을 설립하는 등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유엔평화기념관이 6·25 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에서 수집한 의료참전국 스웨덴·노르웨이 참전용사가 촬영한 사진을 정전 70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에 26일 일부 공개했다. 사진은 수술 중인 스웨덴 의료진 모습. 2023.7.26 [잉바르 스벤손·유엔평화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는"3살 때 저세상으로 갈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스웨덴에서 온 의료진을 만나서 지금까지 부여받은 생명으로 60년을 더 살았다"면서"태어나서 3년을 부여받은 한국보다는 스웨덴의 배려로 살게 된 세월이 더 커 스웨덴은 나의 두 번째 조국"이라고 말했다.김씨는"우리가 '마마'라고 부르면서 가지 말라고 같이 있자고 이야기했다"면서"이미 돌아가셨을 수도 있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뵀으면 좋겠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은"서전 병원에는 150명으로 구성된 1차 의료진을 시작으로 6년이 넘는 기간 1천124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200만명의 환자에게 무상진료를 펼쳤다"면서"6·25로 인해 생긴 상처를 보듬은 곳이 바로 서전 병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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