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참여한 수만명의 청소년들에게 ...
‘아무 일도 없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참여한 수만명의 청소년들에게 하루 세끼 밥을 먹이고 마음 편히 화장실을 사용하고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일이 생기고 나서야 절감했다.태풍이 와서 폭우가 쏟아지는데, 도로가 잠기지 않도록 하고 위험 지역에서 사람을 대피시키려면 누군가 끊임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전국에 있는 수십만명의 학생이 매일 등교해서 수업을 하고 급식을 먹고 친구들과 지지고 볶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는 이유는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무 일도 없게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게 하는 일’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직이 무리 없이 굴러가도록 관리하고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하는 일이다. 여기 생기는 빈틈은 일상의 중단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일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조직 차원에서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고 지원해야 하며, 무엇보다 의사결정권자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0년 중반 팬데믹이 종식됐다는 뉴스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못했다. 이때의 대비 태세가 효과를 발휘한 것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닥쳤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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