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액티브] '길에서 잤어요'…갈 곳 없는 자립준비청년
[촬영 임지현. 재판매 및 DB 금지]2013년 보육원을 나온 뒤 A씨가 마주한 현실은 자립준비청년의 열악한 주거 상황을 보여준다.연합뉴스는 A씨를 비롯한 7명의 자립준비청년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었던 주거난을 알아봤다.어렵게 임대주택을 구하더라도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집을 포기하는 현실에 놓이기도 했다.A씨가 처음 보육원을 나온 나이는 19살이었다. 당시 그의 손에 쥐어진 돈은 달랑 300만원. 보육원을 나오면서 자립 정착금으로 받은 것이었다.A씨는 보육원을 3년 먼저 나온 친형과 함께 광주광역시에서 월세 25만원 원룸텔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A씨는 새벽에 집에서 나와 도망치기도 여러 번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는 형의 사과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통장에 든 돈이 4개월 만에 다 떨어지자 원룸텔에 잡은 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피시방, 친구 집, 건설 현장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등을 8년 동안 돌아다니며 살았다.A씨는"그때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다. 형과 같이 사니 다시 폭행당했고, 2021년 5월 형이 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나를 때리고 반바지와 반소매, 슬리퍼 차림으로 쫓아냈다"고 했다.그렇게 A씨의 한강 노숙 생활이 시작됐다. 날이 따뜻해진 5월이라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은 잠원한강공원이었다.A씨는 씻지 못해 몸에서 냄새나는 게 눈치 보여 사람들이 없는 저녁에 주로 움직였고, 낮에는 인적이 드문 화장실 옆 벤치에서 선잠을 잤다.[촬영 임지현. 재판매 및 DB 금지]이후 1만원을 건네준 행인의 도움으로 피시방에 들어간 A씨는 지원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작년 2월 LH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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