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40년 잠든 조선회화에 새 숨결, 영국박물관 김미정 보존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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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40년 잠든 조선회화에 새 숨결, 영국박물관 김미정 보존가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회화 보존작업하는 김미정 박사 최윤정 특파원="영국박물관에 들어와 140년간 돌돌 말린 채 있던 조선시대 회화를 번듯하게 단장해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며 뿌듯했습니다"영국박물관은 최근 19세기 오륜행실도 12폭 병풍, 평생도 2폭 병풍, 묵란도, 산수도 등 15점을 보존 처리하고 이 중 10점을 한국관에 전시했다.외국 박물관에서 전담자를 두고 한국 미술품을 이렇게 대규모로 보존 처리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김 박사는 전했다.그는"묵란도와 산수도 등은 1881년에 들어와 한 번도 펼쳐지지 않고 돌돌 말린 상태로 서랍에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 족자로 만들거나 액자에 넣었다"고 말했다.근대 회화작품인 장우성의 '새안'은 흰색 바탕에 진 얼룩을 제거했고, 월북 작가 임홍은의 1950년 전후 작품 '포스터를 위한 준비그림'도 손질했다.

그는"보존은 인문학적 지식과 기술이 모두 필요한 일"이라며"우선순위를 정할 때 국내외 미술사·보존 전문가들에게 자문했고,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려고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최윤정 특파원=9일 영국박물관 히라야마 스튜디오에서 한국 미술품 보존 전문가 김미정 박사가 최근 작업 결과와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3.12 [email protected]그는"한 대에 1억원 상당하는 디지털현미경 등 첨단 기기를 들여와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프로젝트가 공동 이익이란 인식을 심었다"며"전통 기법을 고수하던 동료들이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여기까지 오는 길은 일직선이 아니었다. 1994년 홍대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제작 현장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서양 지류문화재 보존 복원을 배우려고 프랑스 판테온-소르본대학의 학·석사 통합과정에 진학했다.

그는"루브르박물관은 보존 처리를 외부 전문가들이 하지만 영국박물관은 자체 시스템을 갖춘 점이 다르고 아시아 소장품도 많다"며"가서 배워보라는 교수님 권고로 왔더니 히라야마 스튜디오에 7년 만에 처음 등장한 인턴이면서 첫 한인이었다"고 말했다.층고가 높고 뻥 뚫린 공간을 일본팀 2명, 중국팀 3명 등과 김 박사가 함께 썼다.김 박사는"한중일 3개국 담당이 모여 있는 보존 작업실은 영국박물관에만 있다"라며"외교의 장이며 소프트파워를 겨루는 장이다"라고 말했다. 최윤정 특파원=9일 영국박물관 히라야마 스튜디오에서 한국 미술품 보존 전문가 김미정 박사가 최근 작업 결과와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3.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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