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선소→건설사 관리직→건설노동자, 그가 말하는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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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하청노동자로, 건설사 관리직으로 일하다가 건설노동자가 된 한 청년노동자의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그에게 건설노조는 '희망'이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청년 건설노동자 제치성 씨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근처에서 민중의소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18 ⓒ민중의소리

제 씨가 처음부터 노조에 우호적이었던 건 아니었다. 제 씨가 회사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관리하는 시공팀이 어떻게든 공사를 빨리 마쳐야 한다. 제 씨는 현장에서 주로 건설노조 조합원들로만 구성된 일명 '노조팀'을 담당했다. 노조팀이 집회라도 열 때면 '일 좀 하자'고 멱살 잡고 싸우는 게 제 씨의 역할이었다. 관리직에서 현장 노동자로 전환해 일하는 건 쉽지만은 않았다. 형틀목수로 처음 건설현장에 발 들인 제 씨는"내가 목수 망치질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동료 건설노동자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제 씨는 고마워했다. 그는 어느덧 한 팀을 운영하는 '팀장'을 맡을 정도로 건설기능인으로 성장했다.제 씨는 '비계공'이다. 비계란 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이다. 건설현장을 보면 쇠 파이프를 가로세로로 연결해 건물 외벽을 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비계공이 하는 일이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로 꼽힌다. 힘이 필요한 일이 많아 여러 공정 중 청년 건설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예를 들어 한 층에 4세대가 있는 아파트 한 동을 기준으로 보면, 이 구조물을 설치하기까지 보통 4~5일 정도 걸려요. 그런데 일반팀에게 이틀 만에 끝내라고 강요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노조팀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2단까지만 연결해서 하자고 요구합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건설노조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선봉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윤 대통령은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건설노조를 악마화했다. 지난 21일에는"노조의 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행위"라며 노조와 청년세대를 대립 구도로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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