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주장을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쓴 이완배 기자. 과거의 강점이 치명적 약점이 되는 ’이카루스 패러독스’ 아시나요?
지난달 말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인환이라는 자가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간첩설’을 떠들었단다.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둥 “70% 이상의 국민이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른다”는 둥 헛소리를 난사했다는 이야기.
그런데 골드먼 교수의 주장은 이런 질병들이 과거에는 인류를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고마운 유전자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만만 해도 그렇다. 비만은 많이 먹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런데 사실 많이 먹는 본능은 한때 인류를 생존시킨 최대 강점이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생존 본능 중 하나다. 나트륨은 인간 신체에 필수적 요소다. 물론 필요로 하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은 무지하게 짠 음식을 잘 먹는다. 고대 인류가 소금을 쉽게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어두도록 몸이 설계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유전자가 지금까지 남아서 과도하게 작용할 때 생긴다. 뇌가 스트레스 물질을 너무 많이 분비시키는 바람에 매사를 경계하고 별 것 아닌 일에 공포를 느낀다. 이게 바로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그때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루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절대로 태양 가까이 가지 말라고, 그러면 밀랍이 녹아 날개가 떨어진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카루스는 날개라는 자기의 강점을 과대평가했다.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을 향해서 더 높이 날아오르다가 밀랍이 녹고, 날개는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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