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①이종근 변호사, 자신이 수사하고 기소한 범죄자의 사건 수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의 남편인 이 변호사가 수원지검 부장검사였을 때 코인 다단계 사기로 기소한 곽모씨와 엽모씨가 지난해 다른 건으로 또 수사를 받게 되자 변호인으로 사건을 수임했습니다. 곽씨는 2021년에 검경이 수사한 ‘브이글로벌 코인 사기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이기도 했는데 당시 이 변호사는 대검 형사부장이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퇴직하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수임료로 41억원을 벌었습니다. 그가 맡았던 사건 중에 곽씨, 엽씨 건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자신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피의자를 변호사 개업 뒤에 변호했던 것입니다.
②이용우 후보, 노조 내 성범죄 사건 피고인 변호: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인천 서구을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창립 멤버입니다. 민주당은 그를 영입할 때 ‘노동인권 변호사’로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2021년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간부 A씨가 같은 노조에서 일하던 여성 B씨를 15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문제를 일으키면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사건에서 A씨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A씨는 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직장갑질119는 B씨 같은 피해자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소속했던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한 뒤 이 후보의 변호사 선임계를 함께 제출한 것일 뿐 이 후보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 사건의 상고심 판결문에는 이 후보의 이름이 변호인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③박민규 후보, 오피스텔 11실 보유 중인데 지난해 낸 세금은 170만원: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서울 관악구갑에 출마했습니다. 그와 부모, 두 동생이 오피스텔 86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11실은 박 후보 본인 명의로 돼 있습니다. 본인 것만 따져도 월세 수입이 1년에 1억원가량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낸 세금은 총 170만원이었습니다. 한 달에 15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소득 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 측은 “박 후보가 충남 당진에 신고가액 2억9000만원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그곳에서도 임대소득이 있었을 텐데 국가에 낸 세금이 총 170만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1억원의 소득을 얻으면 근로소득세로만 약 1500만원을 납부합니다.
어제 나온 뉴스를 중심으로 적다 보니 야당 측 인사들의 문제에 집중됐지만, 여당 쪽에도 과거 이력, 재산, 막말 문제로 시비 대상이 된 후보가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김진 전 기자가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고 말했는데, 도저히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나라를 어지럽히고, 정치를 막장극으로 만든 것은 젊은이들이 아닙니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20대의 58%, 30대의 35.2%가 투표할 후보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들을 보면 이 현상이 이해됩니다. 비극입니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유기견 100마리를 키우는 배우 이용녀씨의 이야기입니다. 떠나보낸 ‘댕냥이’와의 추억을 기록하는 ‘나의 반려일지’. 이번에는 유기견 대모라고 불리우는 이씨의 기록입니다. 중앙일보에서 법조팀장, 파리 특파원, 런던 특파원, 사회부장 등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일하는 29년 차 기자입니다. 평일 아침 뉴스레터에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과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언의 오늘+] 볼수록 놀라운 후보들의 과거 … 젊은이들이 나라 망쳤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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