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건강] ''직간접 흡연→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꼭 금연하세요'
김길원 기자=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한꺼번에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그 자체로는 질병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이 발병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연관성을 갖는 요인들은 여러 연구에서 규명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인슐린 저항성, 비만, 좌식 생활에 의한 신체활동 부족, 가족력, 호르몬 불균형, 수면 장애 등이 꼽힌다.15일 의학계에 따르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미국 임상내분비학회 저널 최신호에 흡연과 대사증후군 발병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을 발표됐다.하루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 평생 흡연량은 하루 흡연 개비 수와 총흡연 년 수를 곱한 '갑년'으로 계산했다. 이 결과 하루 흡연량인 개비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비흡연자와 비슷했지만, 흡연자는 0~9개비 1.5배, 10~19개 1.66배, 20개비 이상 1.75배 등으로 높아졌다.만약 하루에 1갑씩 20년간 매일 흡연했으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약 1.7배 정도 높아지는 셈이다.
이용제 교수는"흡연이 흔히 알려진 폐 질환, 심혈관질환, 각종 암의 위험인자이면서도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흡연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scape@yna.co.kr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최효인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16년 건강검진 당시 비흡연자이면서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7만1천55명을 대상으로 평균 33개월을 추적 관찰한 결과, 간접흡연 노출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이 결과 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군은 비노출군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다가 새롭게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비노출군에 견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35%나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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