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리국제협회는 매년 8월 세 번째 토요일을 세계 유기동물의날(International Homeless Ani...
동물권리국제협회는 매년 8월 세 번째 토요일을 세계 유기동물의날로 제안했다. 여름휴가철 급증하는 유기동물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라고 한다. 세계 유기동물의날을 맞아 이런 상상을 한번 해보자. 우리나라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에 진돗개와 그 혼혈견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보호소 개의 70~80%를 차지하는 진돗개가 사라진다면 아마도 모든 보호소가 텅텅 빌 것이다. 그렇게 한산해진 보호소에는 우리의 상상 속 유기견들, 그러니까 이사나 결혼·출산 등의 이유로 인간에게 의도적으로 버려진, 사람에게 친숙한 소형 품종견만이 남아있을 것이다. 거기에 매일 쏟아져 나오는 진돗개들이 더 들어오지 않는다고 가정해본다면 지금 유기동물의 구조와 입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힘만으로 남은 개들을 어떻게든 해결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포인핸드 앱 또는 전국 보호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중인 개들을 살펴보면 누구든 바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에 살며 산책하다 보면 짧은 줄에 묶여서 지내는 마당 개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얼마 전 임시보호 중인 개들을 모델로 섭외해준 업체와의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족을 찾는 웅이와 오렌지. 어바웃펫 제공 그렇다면 인간에 의해 사회성이 훼손된 개가 반려견이 될 수 있을까? 개의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처받은 유기견이나 어릴 때부터 반려견으로 살아온 개나 갓 태어나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강아지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 핵심은 먹이나 놀이나 편안함 같은 좋은 것이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하면 보상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그렇게 나쁘고 겁낼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세세하게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다. 개는 집에 데려와 혼자 가만히 둔다고 스스로 사람이나 다른 존재에 대한 사회성을 형성하지 않는다. 펫숍이나 브리더에게서 비싼 돈을 주고 사온 개라고 해도 교육하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문제행동이 있는 개로 자란다. 개에 따라 반려견의 자질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보호자의 이해와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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