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공립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형편없다. 해마다 들쑥날쑥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현대미술관조차 50억원 안팎이다. 지자체 산하 공립미술관들은 언급하기 민망할 ...
우리나라 국공립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형편없다. 해마다 들쑥날쑥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현대미술관조차 50억원 안팎이다. 지자체 산하 공립미술관들은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다. 많아야 10억원대이고 수억원에 불과한 곳도 적지 않다.
기증 문화가 뒤처진 한국에선 소장품 구입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지자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원은 매우 박하다. 소장품의 문화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인식 빈약이 원인이지만, 지방정부는 곧잘 재정 부족을 내세운다. 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산광역시 씀씀이를 보면 반드시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이미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이 있는데도 프랑스의 국립근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을 유치하겠다며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려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퐁피두센터는 2025년부터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잇따른 해외 분관 설립도 경영 악화와 수천억원의 보수공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 사람은 다 안다. 부산시가 바라는 지역 미술계와의 상생이나 문화 교류 플랫폼 역할과는 사실상 거리가 있다. 결국 ‘외화벌이’를 통해 자신들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겠다는 퐁피두센터 속셈에 부산이 맞장구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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